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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M 시장 공격받는 애보트…임상 데이터로 추격전 봉쇄

발행날짜: 2026-03-16 05:20:00

프리스타일 리브레 대규모 임상 통해 2형 당뇨 효과 입증
덱스콤 추격전 대응 전략…가격 경쟁력+데이터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을 지배했던 애보트가 덱스콤 등 경쟁 기업의 추격으로 점유율이 하락하자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거리 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미 브랜드 파워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2형 당뇨병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더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보트가 덱스콤 등의 추격에 맞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지시각으로 14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진행된 제19회 당뇨병 첨단 기술 및 치료 컨퍼런스(19th ATTD)에서는 2형 당뇨병에 대한 애보트 CGM의 유효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애보트의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를 사용한 제2형 당뇨 환자들이 기존 손가락 채혈 방식보다 더 나은 혈당 관리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저 인슐린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사용이 혈당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인 셈이다.

'FreeDM2'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영국 내 24개 의료기관에서 30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방식으로 진행됐다.

리브레 사용군과 기존 손가락 채혈 방식 혈당 측정군으로 나눠 약 4개월 동안 환자의 혈당 데이터를 추적하며 당화혈색소(HbA1c)와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Time in Range), 평균 혈당 수치, 고혈당 및 저혈당 발생 시간을 비교한 것.

이러한 지표는 최근 당뇨 관리에서 환자의 혈당 조절 수준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그 결가 리브레를 사용한 환자군은 기존 혈당 측정 방식과 비교해 당화혈색소 수치가 평균 0.6% 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리브레를 착용한 환자군은 목표 혈당 범위(70~180 mg/dL)에 머무는 시간이 과거 방식과 비교해 하루 평균 2.5시간 증가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라라 릴라라트나(Lala Leelarathna)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SGLT2 억제제나 GLP-1 수용체 작용제 같은 치료를 이미 받더라도 실시간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 만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CGM이 치료받고 있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긍정적 혜택을 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CGM 기술이 기존 1형 당뇨 중심에서 2형 당뇨 환자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CGM은 인슐린 의존도가 높은 1형 당뇨 환자 중심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2형 당뇨 환자에서도 혈당 관리 효과가 확인되면서 사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2형 당뇨 환자는 환자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CGM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그만큼 이 시장에서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일단 애보트가 리브레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덱스컴(Dexcom)이 G7(Dexcom G7)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메드트로닉과 센서오닉스, 에버센스 등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기준 CGM 시장 점유율은 애보트가 약 56.7%, 덱스컴이 약 35.2%로 집계되고 있다. 이후 메드트로닉이 약 6.9%로 상승하는 추세다.

리브레는 14일 연속 사용이라는 편의성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시장을 오랜 기간 지배해 온 만큼 브랜드 파워도 압도적이다.

추격하는 덱스콤은 착용 기간이 10일로 다소 짧지만 실시간 알림 기능이 강화됐으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애보트가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강점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덱스컴이 데이터 기능과 실시간 알림 기능을 중심으로 차별화화며 추격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한 의미에서 산업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애보트의 CGM 시장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경쟁사인 덱스콤이 제2형 당뇨 환자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보트가 먼저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CGM의 치료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국내에서는 CGM을 환자가 편하게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보험과 연계돼 의료진의 처방에 의해 활용하는 구조"라며 "결국 애보트가 지금 이 데이터를 낸 것은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에게 유효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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