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로서 국내 항암치료 환경의 큰 변화를 이끈 키트루다.
올해부터 11개 적응증 대상으로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임상현장에서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혈액종양내과)는 29일 한국MSD가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급여 확대 의미를 평가했다.
우선 키트루다는 이달부터 전이성 HER2 양성·음성 위암, 재발성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과 두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11개 적응증에 급여가 확대됐다. 키트루다는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1 바이오마커를 타깃한다.
하나의 치료제가 이처럼 여러 암종에서 동일 시점에 한꺼번에 급여가 확대된 것은 이전에 없었던 사례다. 특히 미충족 수요가 컸던 다양한 소외된 암종까지 포함해 급여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임상현장에서의 독보적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근욱 교수는 소화기암에서 갖는 임상적 혜택과 급여 적용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키트루다는 HER2 양성 위암, HER2 음성 위암에서 PD-L1 CPS 10 이상 1차 치료, 고빈도 현미 부수체 불안정성(MSI-H) 대장암 등 주요 소화기암에 급여가 적용되며 환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이근욱 교수는 "키트루다의 등장으로 국내 소화기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라며 "위암, 대장암으로 대표되는 소화기암은 식이 소화, 배변 기능과 직결돼 어려움이 더욱 수반되는 암종이다. 이번 키트루다의 급여로 치료 접근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MSI-H 등 소수의 환자들이 포함되는 암종에서도 급여가 적용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세브란스병원 김민환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등 주요 여성암에서도 키트루다 급여확대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진단했다.
김민환 교수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전이성 자궁내막암에서 약 50년 만에 치료 효과를 입증한 데 이어, 공격적이고 예후가 불량한 삼중음성유방암에서도 기존 치료옵션 대비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김 교수는 "키트루다는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 반응을 바탕으로, 전이성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성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과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 개선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삼중음성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은 상대적으로 젊거나, 사회‧가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연령층에서 빈발하는 암종"이라며 "이번 키트루다 급여 적용이 더욱 의미가 있다. 치료를 보다 신속하게 시작하고, 또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MSD에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키트루다의 추가 급여확대와 함께 피하주사(SC) 전환이 국내 임상현장 주도권 유지를 위한 주요 과제로 손 꼽힌다.
참고로 한국MSD도 미국과 유럽에서의 승인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식약처에 SC 제형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국MSD 의학부 김수정 전무는 "임상현장에서 SC 제형은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급여 확대도 국내 암 치료 환경에 있어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ADC 등 다각적인 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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