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 전문의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품질 평가 과정을 인공지능이 보조, 암 진단 시간을 25% 단축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AI 기반의 FISH(형광제자리부합법) 질관리 솔루션 개발은 세계 최초로 정부 주관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평가를 거친 만큼 기술적 완성도와 임상적 실효성을 동시에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2025 AI 바우처 지원사업' 최종 평가에서 병리과 김태정 교수의 과제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모아이스와 공동 수행한 '이미지 품질 관리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FISH 판독 향상 솔루션'이다.
FISH 검사는 암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해 어떤 항암제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로 수만 개의 세포 중에서 암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를 찾기 위해 특수 형광 물질로 '색깔 꼬리표'를 붙이는 작업이다.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면 현미경 상에서 특정 색깔의 빛이 반짝이게 돼 이를 보고 암의 종류나 진행 상태를 판단한다.
기존 방식은 병리 전문의가 현미경을 보며 수백 개의 세포를 일일이 눈으로 확인해야 했고, 세포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빛이 흐릿해 판독이 어렵거나 피로도에 따른 오류 가능성도 존재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폐암, 유방암, 뇌종양, 림프종 등 암 치료 결정의 핵심인 FISH 검사를 AI가 자동으로 보조하는 시스템.
AI는 현미경 이미지 속 수많은 세포 중 판독하기에 가장 적절한 상태의 세포를 스스로 골라내고, 유전자 변이를 나타내는 형광 신호를 순식간에 분석해낸다.
병리 전문의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품질 평가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판독 시간을 약 25% 단축하고 오류 가능성도 획기적으로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AI 기반의 FISH 질관리 프로그램 개발은 세계 최초로, 공인 기관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했다.
김태정 교수는 "이번 평가는 AI가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해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 다양한 암종으로 기술을 확장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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