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의대증원 2000명 등의 정책을 이끌었던 의료개혁추진단을 '의료혁신위원회'로 재편하고, 새로운 아젠다 설정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의료개혁추진단장은 26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중 빠진 내용이나 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논의하고 정책 의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단장은 "(의료개혁추진단은) 지난해까지 의대 2000명 증원 및 의료개혁 과제들을 설정하는 역할이 중심이었다"며 "올해는 이미 새 정부 출범 이후 굵직한 공약 및 국정과제들이 마련된 상황으로 보다 구체적인 아젠다 발굴이 핵심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최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이름을 의료혁신위원회로 변경하고, 약 30명 규모 위원회에 수요자·의료계·전문가·시민대표를 함께 참여시켜 중장기 과제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 구성 또한 손 단장이 총괄한다. 그는 "국민 참여 방식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 업무보고를 받고 있어 보다 자세한 상황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필수·공공의료 등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12월 첫째 주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손 단장은 "(복지부) 밖에서 봤을 때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중 빠진 내용이나 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논의하고 정책 의제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계와 이해관계도가 얽혀 있고 요구가 가양하기 때문에 두루두루 만나 현재 필요한 것들에 대해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려 한다"며 "현장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다음 주 의사협회부터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영래 단장은 서울의대 출신으로, 복지부 내 의사 출신 첫 실장이다.
그는 "과거에는 워낙 실장 자리가 적어 처음이 된 것 같다"며 "업무 자체는 국장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업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은경 장관께서 보건의료계와 소통을 많이 하고 현장 상황에 최대한 귀 기울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외부 이야기를 듣고 정책 의제를 건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