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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펠로우 선발 시즌…"전문의 급감에 빅5만 안심"

발행날짜: 2025-10-23 05:31:00

외과 등 필수과 펠로우 지원 기대감 제로…그마저도 대형병원행
지방 대학병원들 "젊은 전임교원 선발도 걱정" 벌써부터 한숨만

"펠로우 선발 정원을 내놓긴 했지만 기대하진 않는다. 혹시라도 지원자가 있을까 싶어서…"

각 대학병원별로 2026년 전임의(펠로우) 선발에 나선 한 대학병원 외과 교수의 말이다. 의정사태 여파로 전문의 배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빅5병원을 제외한 대학병원들은 펠로우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외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이른바 필수의료 과목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병원별로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서울대병원 등 빅5병원이 2026년 전임의(펠로우)선발이 한창인 가운데 지방 대학병원들은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권 한 대학병원 교수는 "올해 전문의 자격 취득자가 적어 펠로우 지원 대상 자체가 극소수"라며 "일부 지원자들 대부분 빅5병원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전문의 취득자들은 과거 자신의 전공분야를 고수하기 보다는 취업과 관련 실리는 택하면서 달라진 세태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은 외과 전문의가 '내시경'을 배우기 위해 펠로우에 지원했다. 해당 대학병원 교수는 "외과 술기보다는 추후 취업이나 개원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기술을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펠로우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방 대학병원들의 인력 수급이다. 과거에는 지방대 출신 의사들이 빅5에서 펠로우 과정을 마친 후 모교로 돌아가는 '선순환 시스템'이 작동했다. 그러나 의정사태 이후로는 이 같은 현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지방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과거에는 빅5병원에서 수련받은 펠로우들을 지방 의과대학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방 의과대학에서도 자체 수련이 부족한 부분은 빅5병원으로 보내고 다시 복귀하는 조건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가령 과거에는 펠로우 3명이 배출되면 지방 의과대학 등 다양하게 배치했는데 이제는 빅5병원도 배출된 인원이 워낙 적어지면서 '1년 더 근무해달라'로 부탁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방 대학병원은 젊은 전임교원급 인력 충원에 대해서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 한 대학병원 교수는 "빅5병원들은 팰로우 인력을 내보내지 않고 버틸 수 있지만 지방 대학병원은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외과 등 바이탈 과목의 경우 "펠로우급이 아니라 펠로우 바로 위급, 즉 막 액티브하게 일을 시작해야 하는 젊은 전임교원 레벨의 충원이 안 돼 더욱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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