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과의사회가 이상원 신임 회장 체제 아래 신경과의 위상 강화와 회원 권익 증진을 위한 역점 사업을 공개했다. 신경과 전문의가 병원은 물론 개원가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19일 대한신경과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이상원 현 보험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오희종 현 감사도 차기 감사로 연임한다. 이들의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2년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원 신임 회장은 신경과의 위상 강화와 회원 권익 증진을 위한 역점 사업을 공개했다. 우선 그는 현 초저수가 문제 해결을 위해 신경과가 정당하게 활동하고도 대우받지 못했던 의료 행위들을 적극적으로 수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선 수가 청구가 가능함에도 우리나라에선 기본 진찰료로 들어가 버린 척도 검사나 환자 문진 등 수가화할 수 항목들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치매 환자 가족 상담료가 시범사업 형태로 진입한 사례를 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병원 외 환경에서 역할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봉직의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개원 아카데미에 더해 봉직의들이 역할을 찾고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 영역에서 비과학적이고 비전문적인 의견에 잠식당하고 있는 온라인 소통 환경도 개선해 나간다. 관련 정보들에 대해 의사회 차원에서 회원 의견을 모으고 참여를 이끌어 내 국민에게 올바른 의료 상식과 지식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유관 학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대한뇌졸중학회 등 유관 단체와의 연계 사업을 통해 공동 교육 및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직원 교육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여 자격증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웅용 현 회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지역 신경과의사회 활성화 사업도 이어받는다. 특히 신규 개원한 젊은 교수 출신들의 참여를 독려해, 대학병원과의 연계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상원 신임회장은 신경과 전문의들이 적은 숫자로 정책 결정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과 전문의 역할 강화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상원 신임회장은 "그동안 신경과 의사들은 요양병원에서 타과 의사와 같은 취급을 받고 타과 의사에게 환자를 보도록 하는 일들이 있었다"며 "봉직의들 역시 숫자가 적어 병원에 필요한 장비를 요구하거나 목소리를 내지 못해 정책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부분이 상당하다. 정당하게 활동하면서도 그 가치대로 대우받지 못하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웅용 회장님께서 의사회를 워낙 잘 운영해 오셨기 때문에 틀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만, 신경과 의사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수가 현실화를 추진하겠다"며 "특히 병원 밖 봉직의들이 바뀐 환경에서 역할을 찾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숨어있는 수가화 항목을 모조리 찾아내 수가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신경과의사회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대한뇌졸중학회와 코 심포지엄을 열고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 핵심'을 다뤘다.
이를 통해 진료실 및 외래에서 뇌졸중 환자의 진단법, 관리 프로시저, 약물 사용 전략 등 실질적인 내용을 공유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대한뇌졸중학회 외에도 임상신경생리학회, 치매학회와의 연계 사업을 확대해 공동 교육 및 동반 발전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개원의를 위한 실무 교육인 '개원 아카데미'에서는 두통, 어지럼증 클리닉 센터 운영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클리닉 센터 운영 전문의들을 초빙해 성공적인 운영 경험과 실질적인 팁을 공유함으로써 개원 환경에서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학술대회 오전에 직원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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