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필·공(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정책에도 서울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서울 주요 5개 상급종합병원(빅5 병원)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환자 수는 2022년 71만2848명에서 2024년 79만7103명으로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환자 증가율(4.7%)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 불균형이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수도권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비수도권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341만원으로, 수도권 환자의 255만원보다 무려 116만원(51.6%)이나 높았다.
이는 지방에서 상경하는 환자일수록 중증 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아 고가의 검사나 장기 입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국 비수도권 환자들은 높은 진료비는 물론, 원정 진료에 따른 교통비와 숙박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장종태 의원은 "이번 데이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라며, "지역 환자들이 높은 진료비뿐만 아니라 교통, 숙박 등 부대 비용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정부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필수의료 기반이 붕괴되면 이러한 환자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지역 거점 병원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의료 인력을 균형적으로 배치하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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