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소아청소년에서도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 두 측면 모두에서 뚜렷한 효과를 입증했다.
약 1년간의 임상에서 위약 대비 HbA1c는 2.28%p 낮췄고, 체질량지수(BMI)는 최대 11.2% 줄여 소아청소년 치료의 새 옵션이 될 전망이다.
미국 인디애나의과대학 타마라 해넌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소아청소년 대상 터제파타이드 투약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LANCET에 4일 게재됐다(DOI: 10.1016/S0140-6736(25)01774-X).
현재 소아청소년 제2형 당뇨병 치료는 메트포르민과 인슐린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들 약제는 성인 대비 낮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최근 성인 제2형 당뇨병에서 GIP 및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인 터제파타이드가 우수한 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하면서, 연구진은 이러한 기전이 청소년에서도 유효할지를 검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설계했다.
이번 SURPASS-PEDS 연구는 8개국 39개 기관이 참여한 다국가, 다기관, 이중눈가림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3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메트포르민 또는 기저 인슐린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10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 99명이었다.
이들은 1:1:1 비율로 터제파타이드 5mg, 10mg, 또는 위약군에 배정돼 30주간 피하 주사를 받았고, 이후 22주간의 오픈라벨 연장 기간 동안 모든 참가자에게 터제파타이드가 투여됐다.
분석 결과 30주 시점에서 터제파타이드군의 HbA1c는 평균 2.23% 감소했으며, 위약군은 오히려 0.05% 증가해 두 군 간 차이는 –2.28%p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체중 관리 측면에서도 5mg 투여군은 BMI가 7.4%, 10mg 투여군은 11.2%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0.4% 감소에 그쳤고 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는 52주 시점까지 유지됐다.
안전성 평가에서 터제파타이드군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증상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했다.
5mg 투여군에서 2명(6%)이 부작용으로 중도 탈락했으나,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체 안전성 프로파일은 성인 환자군에서 보고된 결과와 유사했다.
연구진은 "터제파타이드가 청소년 제2형 당뇨병에서도 성인과 유사한 수준의 혈당 및 체중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모두 확인된 만큼, 향후 청소년 환자 치료 전략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