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용량의 LSD 유도체인 MM120(lysergide D-tartrate)이 중등도 이상 범불안장애 환자의 불안 증상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
기존의 범불안장애 치료제들이 의존성이나 더딘 효과 발현 등 한계가 명확했다는 점에서 새 기전 치료제로서 기대감을 모으는 것.
미국 시더임상연구소 리드 로비슨 등이 진행한 전신 불안 장애에서 MM120(라이저기드)을 사용한 단일 치료 무작위 임상 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4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2025.13481).
범불안장애는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지만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의존성 문제가 크고, 항우울제는 효과 발현까지 수주가 걸리는 등 기존 약물은 효과와 내약성 면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좋은 대안 약물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 이번 연구가 기획됐다.
연구는 미국 내 22개 정신과 연구센터에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 2b상으로,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198명의 18~74세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모든 참여자는 HAM-A 점수 20점 이상으로 중등도 이상 불안을 보였으며, 독립된 중앙 평가자가 맹검 하에 불안 및 우울 평가를 실시했다.
피험자들은 25µg, 50µg, 100µg, 200µg MM120 단일 용량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결과 분석에서 4주 시점 HAM-A 점수 변화를 확인한 결과, 100µg군(−5.0점)과 200µg군(−6.0점)이 위약 대비 유의미한 증상 감소를 보였다.
반면 25µg과 50µg군은 위약 대비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부작용은 예상된 범위에서 나타났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시각 지각 변화로 고용량일수록 빈도가 높았고 구역, 두통 등도 보고됐으나 대부분 경미하거나 일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옵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단일 투여로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후속 연구에서 반복 투여 효과와 지속성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MM120 단일 투여가 용량 의존적으로 범불안장애 증상을 완화시킨 첫 근거를 제시했다"며 "이번 결과는 향후 3상 임상에서 적절한 용량 설정을 뒷받침할 중요한 데이터"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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