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매독 치료에서 벤자틴 페니실린 G 단회 투여가 기존의 3회 요법과 비교해 효과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단일 투여만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부담 및 의료 자원의 소모까지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앨라배마의대 에드워드 후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초기 매독 환자에서 벤자틴 페니실린 G의 1회 접종과 3회 접종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3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401802).
현재까지 조기 매독(1기, 2기, 조기 잠복기) 환자에서 벤자틴 페니실린 G 투여 방식은 논란이 이어져 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은 전통적으로 2.4백만 단위의 3주 연속 근육주사를 권고해왔으나, 일부 관찰 연구에서는 단일 투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표본 규모가 작거나 HIV 동반 여부에 따른 차이를 명확히 검증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다기관 무작위, 대조, 비열등성 시험을 설계했다.
총 249명의 조기 매독 환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61%는 HIV 감염인이었다. 대상자는 무작위 배정을 통해 벤자틴 페니실린 G를 단회 2.4백만 단위 주사하거나, 동일 용량을 3주 연속 주사하는 두 군으로 나뉘었다.
주요 평가 지표는 6개월 시점에서 혈청학적 반응(비반응으로 전환되거나 RPR 역가가 두 단계 이상 감소)으로 설정됐다.
연구 결과, 단회 투여군의 혈청학적 반응률은 76%로, 3회 투여군의 70%와 차이가 없었다.
HIV 감염 여부에 따른 반응률도 유사했으며, 임상적 재발이나 치료 실패 사례는 두 군 모두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주사 부위 통증과 압통은 양 군 모두에서 흔히 나타났으며, 3회 투여군에서 다소 높게 보고됐다(85% 대 76%).
이번 결과는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 차원에서도 자원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단일 투여가 3회 요법에 비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며 "HIV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 매독 치료에서 단회 투여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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