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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지는 P-CAB 대전…위임형 제네릭 활용까지 '격전'

발행날짜: 2025-07-25 05:20:00

동국제약, '벨록스캡정' 공동 프로모션으로 참전
제제 모두 제약사간 협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이 기존의 제약사들과 협력해 시장을 형성하던 P-CAB 제제에 동국제약도 합류했다.

이에 현재 개발 중인 제제까지 각 기업들간의 협력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P-CAB 제제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동국제약은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아이엔테라퓨틱스와 '벨록스캡정'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목되는 점은 해당 품목이 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 펙수클루정과 동일한 펙수프라잔 성분의 P-CAB 계열 치료제로 이른바 '위임형 제네릭'이라는 점이다.

P-CAB 제제는 차세대 위장질환 치료제로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 제제에 비해 위산 분비 억제 작용이 빠르게 나타나 치료 초기부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약 순응도가 높고 약효가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지속되어 하루 한 번 복용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HK이노엔이 해당 시장에 문을 열면서 관련 제제 시장은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사들의 관심 역시 커지는 상황.

■ 동국제약 합류로 펙수프라잔 성장에 영향 예상

이런 상황에서 동국제약이 위임형 제네릭으로 시장에 참전하게 되면서 기존의 구도에서 변화가 예고된 셈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벨록스캡'의 실적을 동국제약이 끌어올릴 경우 펙수프라잔 성분 제제의 시장 점유율이 그만큼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P-CAB 제제 시장은 HK이노엔의 '테고프라잔'과 대웅제약의 펙수프라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 등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HK이노엔을 제외하면 모두 위임형 제네릭을 보유한 상황이다.

펙수프라잔의 경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외에도 대웅바이오의 '위캡', 한올바이오파마의 '앱시토', 아이엔테라퓨틱스의 '벨록스캡'이 존재한다.

또한 자스타프라잔의 경우에도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 제일약품의 '큐제타스',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온캡' 등 3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이중 테고프라잔의 경우 HK이노엔의 '케이캡'만이 존재하지만 이미 제네릭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면서 경동제약, 위더스제약이 후발의약품 허가는 획득한 상황.

동국제약이 벨록스캡정 공동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P-CAB 제제 경쟁에서 펙수프라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의 경우 생산실적을 봤을 때 2023년 기준 7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벨록스캡은 약 7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이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판매해왔고, 영업망 등 인프라를 갖춘 동국제약이 합류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셈.

즉 3파전으로 진행되던 경쟁에서 동국제약이 추가로 합류, 펙수프라잔 성분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아울러 이번 동국제약의 합류로 국내 전통제약사간의 협력의 시너지 역시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는 각 제약사들이 이미 단독이 아닌 협력을 통해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기업간 협력 모델 자리잡아…향후 시너지 주목

현재 HK이노엔의 케이캡은 보령과 현재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HK이노엔이 개발한 '케이캡'과 보령의 '카나브'를 공동 판매하면서 양사의 영업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

또한 대웅제약 역시 케이캡의 초기 시장 안착에 한 축을 담당했던 종근당과 협력 체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경우 해당 품목들을 모두 제일약품에서 생산하는 상황에서 '자큐보'에 대한 협력을 결정했다. 자큐보는 블록버스터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한 동아에스티와 협력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에 각 2개 제약사간의 협력한 상황에서 동국제약이 추가로 합류하며, 각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 상황.

현재 국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P-CAB 제제 제품사진(왼쪽부터 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

아울러 이미 허가가 완료된 품목 외에도 시장 진출을 노리는 품목 역시 기업간 협력을 예고한 상태다.

실제로 자회사인 유노비아를 통해 네 번째 국산 P-CAB 개발을 추진 중이었던 일동제약은 대원제약과 협력을 결정했다.

대원제약은 유노비아로부터 해당 품목을 도입해 현재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지난 5월 임상 3상을 신청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임형 제네릭에서도 기업 간 협력이 이뤄진 만큼 이후 경쟁에서 추가적인 참여 역시 가능해 진 상황.

이에 P-CAB 제제의 경우 단독 판매보다는 각 기업간의 협력하는 형태의 모델이 자리 잡으며 각 기업들 간의 시너지가 중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 기업간의 협력과 별개 각 기업들은 해외 진출 및 적응증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이 역시 주목된다.

현재 케이캡을 필두로 펙수클루, 자큐보 모두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케이캡의 경우 지난 5월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6개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해외 총 53개국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펙수클루 역시 빠르게 해외 진출에 속도를 더하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 총 30개국에 진출한 상태로, 지난 4월에는 인도에서 정식 출시에 성공, 세계 4위 항궤양제 시장에 진출했다.

자큐보 역시 지난 5월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5개국에 진출하는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26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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