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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아나선 제약사들…법인 분할·설립 본격화

발행날짜: 2025-06-17 05:30:00 업데이트: 2025-06-17 09:04:17

한독‧휴온스‧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잰걸음
건기식 출범‧지주사 전환 등 추진 활발

국내 제약사들이 제약산업이라는 본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별도 법인 설립에 나서고 있다.

건기식을 제조하기 위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수익 다각화를 노리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법인 분할을 추진하며 새로운 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법인 분할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 및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사업 법인 정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법인 정리는 각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 방안이다.

그동안에도 제약업계에서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거나, 기존의 법인을 흡수하는 형태로 사업에 대한 효율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각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요 캐시카우 중 하나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집중 역시 주목된다.

■ 한독‧휴온스, 건기식 사업에 힘…새 법인 출범

실제로 올해 들어 한독과 휴온스그룹이 각각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새로운 법인을 출범시켰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이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반인 의약품에 비해 시장 변화가 빠른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속도 역시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에서 주요 원료를 활용하는 방안 등에 고민이 깊어지는 만큼 별도의 법인 설립은 빠른 대응과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인 것.

휴온스그룹의 건기식 전문 법인인 휴온스엔이 지난 5월 정식 출범했다.

우선 휴온스그룹의 경우 기존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 후 자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와 합병해 건강기능식품사업 법인인 '휴온스엔'을 출범했다.

이는 신규 법인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전략적 역량을 집중하고,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휴온스엔은 기존 휴온스와 휴온스푸디언스에 분산된 인력과 자원을 합쳐 원료 연구개발부터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하나의 가치사슬(밸류체인)로 연결되는 건강기능식품 '올인원(ALL-IN-ONE)'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고, 제품 기획 및 출시 속도, 품질 경쟁력 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것.

휴온스엔은 갱년기 유산균 'YT1', '사군자추출분말', '황칠추출분말' 등 독자 개발한 개별 인정 원료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년 여성 건강을 위한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남성 전립선 건강을 위한 '전립선 사군자 프리미엄' 등의 주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엔은 개별인정형 원료 기반 제품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출범 이후 휴온스엔은 건기식 설비 증설 및 일본시장 진출 등을 꾀하며 법인 설립 이후 성장세를 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독 역시 지난 6월 별도의 건기식 자회사인 한독헬스케어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한독 역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한독헬스케어'를 지난 달 공식 출범했다.

해당 법인 역시 한독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와 한독이 지난 2016년 인수한 일본 기능성 원료 회사인 '테라밸류즈'를 통합한 신설법인으로 한독의 100% 자회사로 운영된다.

이번 법인 신설 역시 한독 밸류업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독헬스케어는 원료부터, 제품 개발과 판매까지 수직계열화 하며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독헬스케어 경우 한독 기획조정실 김동한 전무와 테라밸류즈 권소현 대표가 각자 대표로 선임하며, 김동한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사업을, 권소현 대표는 글로벌 원료사업과 연구개발 업무 등을 담당토록 했다.

즉 각자 대표의 전문성과 경험을 결합해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휴온스엔은 다양한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보유했다. 동결건조, 발효, 유동층 과립, 스틱, 파우치, 젤리스틱, 고형제 등 다양한 제형에 대한 맞춤형 제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도화된 설비와 자동화된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품질과 효율을 모두 충족시키는 생산 환경을 갖췄다.

한독헬스케어는 체내 흡수율을 높인 프리미엄 커큐민 원료 테라큐민을 핵심 경쟁력으로, 웰니스 문화의 확산과 천연 성분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 커큐민 시장의 성장 모멘텀을 활용해 국내 및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독헬스케어는 테라큐민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네이처셋'과 숙취해소제 '레디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 투자‧지주회사 분할도 활용…일부 우려도

이처럼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에 대한 분할을 이어간 기업들 외에도 핵심 사업을 제외한 지주사 분할 추진 역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마리서치가 각각 분할을 통해 투자 및 기존 자회사를 관리하는 지주사 분할을 예고했다.

특히 각 기업들은 핵심사업에 대한 영역과 함께 향후 추가적인 자회사 관리, 투자업무 진행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법인 분할을 통해 사업 운영 전반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각 영역에서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지 3년만에 인적 분할을 통한 사업영역 분리에 나섰다.

이번 분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주력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CDMO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적 분할을 통해 기존의 사업 운영에 있어 제기돼 온 리스크를 해소하고, 각 사업간의 독립 경영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이다.

즉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CDMO사업에 집중함으로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해 글로벌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확대와 CDMO사업의 고수익성 확보로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플랫폼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 되고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투자 지주회사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경우 바이오기술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적인 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은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경 재상장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핵심사업인 의약품 등의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는 지주사로 전환, 자회사 관리 및 투자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마리서치의 경우에도 기존 핵심사업을 분할하고 지주사를 설립하는 안을 지난 13일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분할회사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연구,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는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파마리서치는 사업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판단이다.

특히 존속회사의 경우 지주회사로서 자회사‧피투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 투자사업부문에, 분할신설회사는 기존의 핵심사업 영역인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제조 및 판매사업에 각각 집중함으로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 투자위험과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한다는 것.

아울러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 및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투자 및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고,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하여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파마리서치의 오는 11월 1일을 분기일로 하며 분할 신설회사는 오는 12월 10일 재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또 파마리서치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보유 자사주 전량을 오는 6월 20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앞선 기업들이 법인 분할을 추진하는 것 역시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인 셈이다.

이에 최근 이어지는 법인 분할을 통해 각 기업들이 핵심 사업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추가적인 투자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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