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일산백병원이 '제2의 개원'을 공식 선언하고 경기 서북부 지역 대학병원으로 도약을 선포했다. 일산백병원은 지난 10일 열린 백병원 창립 84주년 기념식에서 '스마트병원'으로 새출발 의지를 공식화했다.
12일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2022년 2월 첫 삽을 뜬 이후 3년 4개월에 걸쳐 대규모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완공하고, 진료환경과 의료서비스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스마트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공간 재배치에 그치지 않고 외래부터 수술, 중환자 치료까지 병원 전 부문에 걸쳐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며 ‘제2의 개원’이라 불릴 만큼 전면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진료·수술 인프라 전면 개선 '730병상 규모' 확장
이번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연면적은 4,353㎡(약 1,317평) 증가했고, 20,009㎡(약 6,053평) 넓이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다. 최대 운영 병상수는 기존 648병상에서 80병상 증가한 728병상까지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 1~5층에 분산되어 있던 외래 진료실을 지하 1층 ‘통합 외래’로 재편함으로써 진료와 검사, 수납까지 모든 과정을 한 층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환자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술실은 기존 지하 1층에서 3층으로 전면 이전해 최신식 내시경 수술실(5실)과 로봇수술 전용 수술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수술실은 기존보다 3개 늘어난 총 17개실, 회복실 및 통원수술센터 32개 병상을 새로운 공간에 조성했다.
또한, 중환자실 19병상을 추가로 신설해 최대 69병상을 운영, 고위험 환자에 대한 수술 후 집중 치료 역량을 강화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중증질환 대응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지역 내 중증 및 응급환자 수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 환자 수요에 따라 진료과를 확장 이전했으며, 내시경실과 투석실, 각 검사실도 리모델링을 통해 확장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 확장, 외래 전용 에스컬레이터 설치, 승강기 신규 교체, 외래 환자 휴게공간 마련 등을 통해 병원 접근성과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첨단 의료장비 대거 도입, 정밀 진단·치료 역량 확보
일산백병원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첨단 장비도 대거 도입했다. 공사를 시작한 2022년부터 현재까지 도입한 장비로는 ▲애퀼리언 원 프리즘 CT(2022) ▲심장혈관조영 장비 ‘아주리온’(2023) ▲3D 디지털 유방촬영기 ‘셀레니아 디멘션’(2023) ▲‘필립스 MR 7700’ MRI(2024) ▲국내 최초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CT’(2025) ▲최첨단 MRI ‘GE 시그나 히어로 3T’(2025) ▲세계 최고사양 심장초음파기 ‘Vivid E95 4D’(2025) 등을 연이어 도입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경기지역 최초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5(Da Vinci 5)’를 도입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해당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DV 수술대도 함께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OR1 AIR’를 도입해 수술 집중도, 환자 안전성, 감염 관리 수준을 대폭 향상했다.
이 같은 첨단 진료 시스템은 진단과 치료의 정밀도 및 신속성을 향상시켜 환자 안전성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파주·김포 아우르는 지역 거점 대학병원 도약
1999년 개원한 일산백병원은 연간 외래환자 71만 명, 입원환자 2만 4천 명, 수술 1만 4천 건, 응급환자 4만 3천여 명을 치료하며 경기 서북부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제2의 개원’을 통해 일산백병원은 환자 중심 스마트 의료환경을 완성하고, 일산·파주·김포를 아우르는 경기 지역의 대표 대학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최원주 원장은 "이번 증축과 리모델링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닌, 병원의 철학과 시스템을 환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제2의 개원"이라며 "앞으로도 진료 효율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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