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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실적 기록한 국내 제약사들…배당 기대감 '쑥쑥'

발행날짜: 2024-02-13 05:30:00

주주총회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참여 기업 확대
유한양행·한독 등 8개사 배당 결정…주총서 확정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제약사들이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따라 현금 배당 등을 결정하면서 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제약사들도 연이어 주주친화적인 활동을 확대하며 이에 호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올해 배당률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연말에 이어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각 제약기업들의 배당 결정 등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 일동홀딩스 등을 비롯한 국내 제약기업사들의 배당 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을 기준으로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인트론바이오, 동국제약, 케어젠, JW생명과학, 신신제약, 유한양행, 한독, JW중외제약, 하이텍팜, 중앙백신, 일양약품, 일동홀딩스 등 12개사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월 26일 인트론바이오파마가 1주당 1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하면서 제약기업들의 배당이 시작됐다.

2월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져 동국제약이 1일 보통주 1주당 180원의 배당을 결정했고, 케어젠이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JW생명과학이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키로 했다.

이후 신신제약이 보통주 1주당 60원, 유한양행이 보통주 1주당 450원과 우선주 1주당 460원, 한독이 보통주 1주당 300원, JW중외제약이 보통주 1주당 400원, 종류 주에서는 1우선주는 425원, 2우선주와 6우선주는 4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8일에는 하이텍팜이 보통주 1주당 100원, 중앙백신이 보통주 1주당 150원, 일동홀딩스가 보통주 1주당 100원, 일양약품은 보통주 1주당 150원, 우선주 1주당 175원의 배당을 공시했다.

이번 배당은 지난 2023년에 사업을 통해 확보한 이익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오는 3월 각 기업들의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런 배당은 기업들의 이익금을 주주들에게 보상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 중 하나다.

특히 제약기업들은 이미 지난 연말에도 배당 및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이러한 경향이 이어지며 올해 초 주주총회를 앞두고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실제로 이미 지난 12월에도 제약기업 9곳이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이중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 12월에는 무상증자를 결정한데 이어 연초에도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환원 정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연말과 주주총회 직전에 배당 결정 등이 집중되는 모습을 띄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정책에 호응이 이어지면서 점차 중장기 배당 정책 등을 설정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제약·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 비해 제약주의 주주들도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구체적으로 이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주주들의 주가 부양이나 주주 환원 정책에 요구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점차 각 기업들에 IR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주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기업들도 이런 정책 변화를 고심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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