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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강점 렉라자 1차 치료…새 표준요법 지평 의미"

발행날짜: 2023-07-10 11:54:57

LASER301 연구서 PFS 중앙값 20개월 이상 일관된 결과
3월 허가 신청 이후 상반기 내 조기 획득에 임상현장 기대감

렉라자(레이저티닙)가 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제 시장에 또 하나의 변곡점을 그리며 주목받고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렉라자가 다수의 한국 환자를 임상에 포함해 치료 혜택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상황. 추후 급여의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국내 진료 현장을 잘 반영한 새 치료옵션이 등장했다는 시각이다.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이하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 허가 기념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이하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 허가 기념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

렉라자는 지난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확대 허가됐다.

이로써 렉라자는 EGFR 돌연변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 선상에서 바로 처방이 가능해졌다.

이날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유한양행 97년사 오픈 이노베이션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렉라자의 국내 1차 치료 승인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드디어 렉라자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패러다임을 커버할 수 있게 됐고 한국이 개발하고 연구한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당당히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렉라자 1차 치료 허가의 근거가 된 LASER301 임상 3상 시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LASER301 임상은 13개국 96개 기관에서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393명(아시아인 258명(한국인 172명), 비아시아인 135명)을 대상으로 게피티니브 투여 대비 렉라자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다.

먼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LASER301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전 세계 환자 대상 렉라자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임상 결과 전체 렉라자 투여군에서 1차 평가변수인 시험자 평가 기반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20.6개월로, 게피티니브 투여군의 결과인 9.7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며 "아시아인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도 렉라자 투여군은 시험자 평가 기반 PFS 중앙값이 20.6개월로 글로벌 전체 환자와 일관된 치료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

또 그는 EGFR 돌연변이형에 따른 하위 그룹 분석 결과, EGFR 돌연변이 종류와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 대해 주목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엑손19 결손 돌연변이(Ex19del)를 가진 환자군에서 시험자 평가 기반 렉라자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20.7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은 10.9개월로 나타났으며,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를 가진 환자군에서는 렉라자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17.8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의 값은 9.6개월로 조사됐다.

그는 "엑손19 결손 변이를 가진 환자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L858R 치환 변이를 가진 환자군에서도 렉라자가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렉라자의 이번 1차 치료 허가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임상에 포함된 한국인의 숫자가 높기 때문.

이에 대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LASER301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한국 환자 대상 렉라자 치료 혜택을 언급했다.

강 교수는 "LASER301 임상에는 총 172명의 한국 환자가 포함됐고 이 중 3분의 1은 임상 시작 전 이미 뇌전이가 있는 상태였다"며 "연구결과 게피티니브 투여군에서 시험자 평가 기반 PFS 중앙값은 9.6개월이었던 반면 렉라자 투여군은 20.8개월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인 환자에서 엑손19 결손 돌연변이(Ex19del)를 가진 렉라자 투여군의 시험자 평가기반 PFS 중앙값은 23.3개월이었으며, 엑손21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를 가진 환자군에서는 렉라자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17.8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의 값은 9.6개월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

이는 글로벌 전체 환자와 동일하게 EGFR 돌연변이 종류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효과를 보인 것이라는 게 강 교수의 설명.

강 교수는 "3세대 EGFR TKI 중 다수의 한국 환자를 임상에 포함해 치료 혜택을 확인한 것은 렉라자가 처음"이라며 "국내 진료 현장을 잘 반영한 옵션이 치료 선택지에 추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한양행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렉라자 1차 치료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추후 급여 확대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상황.

조욱제 대표는 간담회에서 1차 보험급여가 되기까지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을 무상으로 시행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조 대표는 "경제적 여건 등을 이유로 EGFR TKI 3세대 치료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국회 등을 통해 청원이 있어왔다"며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고, 사회공헌의 측면에서 빠른 혜택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규모에 대해서는 정해놓지 않고 요청이 있는 경우에 전부 진행하려는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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