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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는 돈줄에 대표 차 까지 반납…의료기기사 잔혹사

발행날짜: 2023-01-05 05:30:00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 비용 절감 자구책 마련 안간힘
리스 반납 물론 판공비 절약안까지 마른 수건 짜내기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로 전 세계적인 경제 한파가 밀려오면서 의료기기 기업들도 마른 수건을 짜내며 재무 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물론 임원들 자동차까지 반납하고 성과급을 제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고용 계획도 모두 취소하는 기업들도 늘어가는 분위기다.

금리인상 여파로 의료기기 기업들도 비상경영체제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환율 불안 등으로 이른바 돈줄이 마르면서 당장 고정 비용을 조정하지 않고서는 버틸 재간이 없는 이유다.

대표이사는 물론 임원진에게 지급했던 차량을 모두 회수한 A기업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 기업은 최근 임원진과 영업용으로 지급했던 차량을 모두 반납하고 공용 차량 형식으로 배차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A기업 재무담당 이사는 "차량 리스와 관련된 비용이 거의 두배 이상 오르면서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대표이사가 먼저 차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어서 임원진과 영업용 차량 등에 대한 리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리스 금리 자체가 10%를 넘어서며 더 이상은 유지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공용 차량 형식으로 배차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상되는 이자 부담과 환율 불안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늘어가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이다.

고정비용을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줄일 수 있는 항목들은 정해져 있기 때문. 결국 이자 비용이 들어가는 사안들은 모두 정리에 나선 셈이다.

B기업도 대표이사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의 판공비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정액으로 제공되던 식사 비용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매년 다양한 방법으로 지급하던 성과급도 임원에 한해 한해 연기해서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한 상태다.

B기업 대표이사는 "사실 매년 성과급 형태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고 올해도 지급할 계획에 있었지만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데 모두 동의했다"며 "일단 임원들의 성과급을 예치하는 방식으로 연기하고 판공비를 줄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일단 국내외 승인과 허가 등 올해 굵직한 마일스톤이 많은 만큼 성과를 거둔 뒤 열매를 따자는 의미"라며 "당장 줄일 수 있는 항목들이 정해져 있는 만큼 답이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아예 설비 투자를 보류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당장 대출 이자 등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입금으로 투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C기업이 대표적인 경우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대대적 투자 계획을 단계적 방안으로 최종 조정한 상황이다.

C기업 신사업 본부장은 "상황이 너무나 급변하고 있고 지금의 판매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며 "대대적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했었지만 일단 단계적 대응으로 조정을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단 대출이자 등이 너무 오르면서 금융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커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사실 대부분 기업들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신사업 진출이나 설비 투자는 어느 곳이나 다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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