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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신약 아두헬름, 논란 잠재울까…장기 데이터 공개

발행날짜: 2022-03-21 12:29:43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국제회의서 132주 투약 결과 공유
AD 바이오마커 아밀로이드 베타 및 p-tau181 지속 감소

임상 지표 저조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치매 신약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추가 데이터 공개로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장기 치료 결과 2년 후에도 알츠하이머병(AD)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 및 p-tau181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두헬름 투약후 바이오마커 변화 관련 새 데이터가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국제회의에서 발표됐다.

아두헬름

18년만에 새로 출시된 치매 신약 아두헬름은 알츠하이머 환자 뇌에서는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제거를 기전으로 한다.

승인의 근거가 된 EMERGE 임상은 1638명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18개월 시점에서 치매임상평가척도점수(CDR-SB)의 수치 변화로 살폈다. 위약군은 548명, 저용량은 543명(3/6mg), 고용량은 547명(6/10mg)이다.

CDR-SB 지표에선 위약 대비 증상악화 속도가 22% 감소했고 간이 정신 상태 검사(MMSE)는 18% 감소, 인지기능 평가지표(ADAS-Cog 13)는 27% 감소했지만 신경계 약물자문위원회 내부에서 효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승인 보류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됐다.

1차 연구 종말점인 CDR-SB 지표는 위약 대비 22% 감소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CDR-SB 지표값의 절대 수치 변화가 아닌 위약과 증상 악화 속도를 비교한 결과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평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132주까지 장기 투약한 후 바이오마커 변화를 살폈다.

장기연장 연구의 데이터는 아두헬름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 수치를 132주까지 크게 감소시켰고 128주 동안 혈장 AD의 또다른 바이오마커로 꼽히는 p-tau181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

p-tau181이 감소된 환자는 인지 및 기능을 측정하는 네 가지 지표(CDR-SB, MMSE, ADAS-Cog13, ADCS-ADL-MCI)의 임상 진행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아두헬름 투약으로 p-tau181을 감소시킨 경우 치매로의 증상 악화 속도가 지연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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