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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신약 그림의 떡 전락하나 "투약 가능군 8% 남짓"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효과 논란을 씻어내며 사실상 첫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으로 레카네맙이 등장했지만 그림의 떡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연간 약제비는 약 33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가 임상 치매 등급 등 레카네맙의 임상시험 적격성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최악의 경우 실제 투약 가능군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메이요클리닉 리오그나 R 피트록(Rioghna R Pittock) 등 연구진이 진행한 항아밀로이드 신약 치료의 적격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7770).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의 분석 결과 레카네맙의 투약 적격 환자군은 최대 47.3%, 최저 8%에 그쳤다.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속에서는 신경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Aβ) 축적이 일어나는데 레카네맙이나 도나네맙, 아두카누맙과 같은 항아밀로이드 계열 약제는 이런 응집을 막는 방식으로 작용한다.7월 미국 FDA는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을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으로 승인한 바 있다. 2021년 첫번째 승인된 아두카누맙이 효과와 부작용 논란에 시달린 것과 달리 레카네맙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약제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문제는 레카네맙 투약 당시 적용했던 임상 적격성 기준을 적용할 경우 실제 투약 가능한 환자 수가 제한된다는 것.연구진은 항아밀로이드 신약의 자격 기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치료 대기자들에게 레카네맙 임상시험 과정에서 사용됐던 적격성 기준을 적용할 때 치료 가능 투약군이 어느 정도되는지 분석했다.레카네맙의 투여 가능 기준은 ▲50~90세 사이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또는 뇌척수액(CSF)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축적 확인 ▲인지기능 검사(MMSE) 22~30점 사이 ▲임상 치매 평가 글로벌 점수(CDR) 0.5~1점, CDR 메모리 박스 점수가 0.5 이상 ▲체질량 지수 17~35 ▲Wechsler Memory Scale IV 측정을 통한 기억력 문제 확인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또는 메만틴 등 치매 약물 복용 시 12주 동안 안정적인 경우 등이다.경도인지장애 또는 경도 치매를 앓고 있으며 PET에 의해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입증된 메이요 클리닉에 등록된 237명(평균 연령 80.9세, 남성 54.9%)에게 투약 가능 기준을 적용한 결과 투약 가능군은 112명(47.3%)으로 줄어들었다.임상 배제 요건 역시 까다롭다. 지난 1년 이내에 뇌졸중, 일시적 허혈성 발작 또는 발작이 발생한 경우나 환각, 주요 우울증 또는 망상과 같은 정신과 진단이 있는 경우, 노인 우울 척도(GDS) 점수가 8점 이상인 경우, 심박조율기를 장착한 경우, 심장, 호흡기, 위장, 신장, 면역 질환 또는 출혈 장애 등이 있으면 배제된다.임상시험에 사용된 배제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투약 가능 환자 수는 19명(8%)으로 더욱 줄었다.기준을 완화해서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모든 참가자를 포함하도록 수정한 결과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참가자의 17.4%가 레카네맙 투약 가능군으로 분류됐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아밀로이드 치매 신약의 적격성 문제를 진단했다"며 "분석 결과 상당 수의 환자들이 치료 투약 가능군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A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레카네맙은 완치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약제가 아니기 때문에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춰주는 효과를 가진다"며 "연간 약제비는 3000만원 이상으로 전망되는데 판단하기에 따라 약가가 과도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부 유전자형에서 뇌부종 발병률이 상승하기도 해 학계에선 부작용을 낮추면서 효과를 최대화하는 투약 가이드라인 마련에 관심이 크다"며 "투약 가능한 임상적 조건뿐 아니라 환자의 경제적 여건과 같은 격차가 허들이 되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8-21 05:10:00학술

아두헬름 가치 내린 바이오젠…기능가치 '최소수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임상 4상을 진행 중에 있지만 현재 가치를 더 내리며 부담을 줄이는 모습이다.(왼쪽) 아두헬름 제품 사진바이오젠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아두헬름 재고의 가치는 '최소수준'으로 사실상 기능적인 가치가 없는 상태다.이는 지난 2021년 말보다 2억3300만 달러(약 3059억원) 줄어든 것으로 상반기 중 아두헬름의 잔존가치를 탕감한 것이다. 사실상 현재 아두헬름의 재고가 상업적 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이 같은 결정은 지난 4월 미국 의료서비스센터(CMS)가 보험 보장 범위를 제한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바이오젠이 지난 3월 말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 실적은 109억8000만 달러(한화 약 13조 1803억원)로 2020년 대비 19% 감소했다.아두헬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원)였다.바이오젠은 2022년의 글로벌 매출 실적을 97억~100억달러로 예측하며 2021년 보다 낮은 매출 실적을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다만,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의 재고가 상업적인 환자들과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계속 이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의 임상 4상 최종 설계(프로토콜)를 제출한 뒤 환자모집 등 4상 절차를 밟고 있다. 약 4년 후에 임상 4상이 1차 종료될 예정이다.1차 평가지표는 18개월 시점의 치매임상평가척도총점(CDR-SB)이다. 2차 평가지표는 아밀로이드베타 및 타우에 대한 양전자단층촬영(PET) 결과, 알츠하이머병평가척도-인지하위 척도(ADAS-Cog 13) 등이다.아울러 알츠하이머병(AD)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 및 p-tau181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는 2년 장기치료 결과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 하는 등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한편,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의 활로를 찾는 것과 별개로 후속 약물 허가를 통한 돌파구 마련도 지속하고 있다.바이오젠은 26일(현지시각) SOD1(superoxide dismutase1) 근위축성측삭경화증 치료제 토퍼센(tofersen)에 대한 신약승인신청(NDA)을 접수했다고 밝혔다.해당 승인신청은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내년 1월 25일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하지만 지난해 10월 발표된 6개월 임상 3상 무작위 연구에서는 28주 차 수정된 근위축성측삭경화증 기능평가척도 변화에 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해 실제 허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이번 신청은 2차 및 탐색적 평가 변수에서 질병 진행 감소 추세가 관찰됐다는 것을 근거로 12개월 통합데이터를 기반해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바이오젠은 지난 5월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카네맙'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속승인을 위한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BLA)을 제출한 바 있다.레카네맙은 뇌에서 병리학적 아밀로이드 이상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및 경증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항-아밀로이드 베타(Aβ) 원시섬유(protofibril) 항체다.
2022-07-27 11:50:57제약·바이오

바이오젠, 아두헬름 활로 찾기…임상 4상 FDA 신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젠이 시판 후 임상으로 불리는 임상 4상을 신청하며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아두헬름 제품사진바이오젠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의 임상 4상 최종 설계(프로토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환자모집 및 선별은 오는 5월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약 4년 후에 임상 4상이 1차 종료될 예정이다.1차 평가지표는 18개월 시점의 치매임상평가척도총점(CDR-SB)이다. 2차 평가지표는 아밀로이드베타 및 타우에 대한 양전자단층촬영(PET) 결과, 알츠하이머병평가척도-인지하위 척도(ADAS-Cog 13) 등이다.FDA는 지난해 임상 4상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치료에 대해 아두헬름을 가속 승인했다.바이오젠은 4상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및 아밀로이드베타 병리가 확인된 환자 1500명을 등록할 계획으로 미국 내 환자의 최소 18%는 흑인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계 환자를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이미 앞서 바이오젠은 지난 2월 아두헬름 임상이 다양한 인종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CMS의 지적을 반영해 흑인계와 라틴계 인구의 임상 등록률을 높이기로 한 바 있다.의료기관 접근성 부족이나 치료 유익성과 위험성 프로필의 친연성, 금전적 또는 공급상의 부담 등과 같이 알츠하이머 관련 임상시험 피험자들을 충원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이다.사만다 버드 해벌라인 바이오젠 신경퇴행질환부 박사는 "임상이 신속하게 완료하는 것과 그 안의 환자군은 미국의 다양성을 반영할 것으로 본다"며"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지역사회 및 알츠하이머병 모임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이오젠 홈페이지 발표 일부 발췌한편, 바이오젠은 지난해 하반기 아두헬름 출시에 따른 매출 반등을 노렸지만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히며 2020년 대비 매출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다.바이오젠이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 실적은 109억8000만달러(한화 약 13조 1803억원)로 2020년 대비 19% 감소했다.아두헬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300만달러(한화 약 36억원)였다.바이오젠은 2022년의 글로벌 매출 실적을 97억~100억달러로 예측하며 2021년 보다 낮은 매출 실적을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다만, 장기 치료 결과 2년 후에도 알츠하이머병(AD)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 및 p-tau181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는 장기데이터를 공개하는 것과 동시에 임상 4상에 돌입하는 만큼 현재의 움직임이 반등을 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장기연장 연구의 데이터는 아두헬름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 수치를 132주까지 크게 감소시켰고 128주 동안 혈장 AD의 또 다른 바이오마커로 꼽히는 p-tau181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p-tau181이 감소된 환자는 인지 및 기능을 측정하는 네 가지 지표(CDR-SB, MMSE, ADAS-Cog13, ADCS-ADL-MCI)의 임상 진행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022-03-31 11:53:27제약·바이오

치매 신약 아두헬름, 논란 잠재울까…장기 데이터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상 지표 저조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치매 신약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추가 데이터 공개로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장기 치료 결과 2년 후에도 알츠하이머병(AD)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 및 p-tau181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아두헬름 투약후 바이오마커 변화 관련 새 데이터가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국제회의에서 발표됐다.아두헬름18년만에 새로 출시된 치매 신약 아두헬름은 알츠하이머 환자 뇌에서는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제거를 기전으로 한다.승인의 근거가 된 EMERGE 임상은 1638명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18개월 시점에서 치매임상평가척도점수(CDR-SB)의 수치 변화로 살폈다. 위약군은 548명, 저용량은 543명(3/6mg), 고용량은 547명(6/10mg)이다.CDR-SB 지표에선 위약 대비 증상악화 속도가 22% 감소했고 간이 정신 상태 검사(MMSE)는 18% 감소, 인지기능 평가지표(ADAS-Cog 13)는 27% 감소했지만 신경계 약물자문위원회 내부에서 효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승인 보류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됐다.1차 연구 종말점인 CDR-SB 지표는 위약 대비 22% 감소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CDR-SB 지표값의 절대 수치 변화가 아닌 위약과 증상 악화 속도를 비교한 결과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평이었다.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132주까지 장기 투약한 후 바이오마커 변화를 살폈다.장기연장 연구의 데이터는 아두헬름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 수치를 132주까지 크게 감소시켰고 128주 동안 혈장 AD의 또다른 바이오마커로 꼽히는 p-tau181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p-tau181이 감소된 환자는 인지 및 기능을 측정하는 네 가지 지표(CDR-SB, MMSE, ADAS-Cog13, ADCS-ADL-MCI)의 임상 진행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아두헬름 투약으로 p-tau181을 감소시킨 경우 치매로의 증상 악화 속도가 지연됐다는 뜻이다.
2022-03-21 12:29:43학술

워터젯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 신의료기술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이 신의료기술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2021년 제10차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최근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이번에 승인된 워터젯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하부요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관찰 하에 고속 식염수 제트스트림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법. 이 기술은 기존의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과 비교 시 수술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이 유사하고, 수술 후 일관성 있는 증상 호전 결과를 보이며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 및 전립선 절제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인정 받았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이외에도 SF3B1 유전자, 돌연변이 [염기서열검사]도 신의료기술로 승인했다. 이 기술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또는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 의심환자 및 환상철적혈모구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또는 환상철적혈모구 및 혈소판증가증 동반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으로 진단된 환자를 위한 것. 해당 환자들이 질병진단 및 예후 판정을 위해 골수 및 말초혈액에서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SF3B1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정성 검출하는 검사. 이 기술은 체외검사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으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또는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돌연변이 유무가 예후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보고되어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연조직 이식 시 공여부 회복 증진을 위한 자가 혈소판 농축 섬유소 삽입술도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이 기술은 구강내 자가 연조직 이식 시행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편을 채취한 공여부(주로 구개부위)의 초기 치유 촉진과 통증 개선을 위해 환자의 정맥혈을 원심분리해 획득한 혈소판 농축 섬유소를 공여부에 삽입하는 기술. 이 기술은 시술 관련 이상반응 및 합병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안전하며, 콜라겐 드레싱과 같은 합성 재료를 이용한 치료법보다 초기 치유 촉진과 통증 개선 효과가 우수하여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베타(화학발광면역측정법)이 신의료기술로 등록됐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보조하기 위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혈장 검체를 전처리 후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베타 특이 항체를 이용해 화학발광면역측정법으로 정량측정하는 검사. 이 기술은 체외검사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없으며, 기존 검사법(아밀로이드 PET, 뇌척수액을 활용한 검사)과 비교 시 진단정확성 및 상관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유효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2021-12-15 17:14:28정책

당뇨약 DPP-4 억제제,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당뇨병 치료 약제 DPP-4 억제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가 추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구팀은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을 시, 아밀로이드 축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추적관찰에서도 인지기능 악화가 더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신경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IF 9.901)’ 9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미국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는 이번 연구 결과를 공식 홍보 사이트를 통해 소개했다. 연구팀은 신촌, 강남세브란스병원 알츠하이머병 환자 28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 DPP-4 억제제 복용 여부를 기준으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 정도를 PET 영상을 활용해 정량 분석했다. 또한, 간이 정신 상태 평가 (Mini-Mental State Exam)을 이용해 1년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이상 시행한 108명의 당뇨병 동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서 DPP-4 억제제 복용과 시간에 따른 인지점수 저하 속도와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단면 분석에서 DPP-4 억제제 복용군이 미복용군 뿐만 아니라 당뇨가 없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비교해서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축적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단분석에서도 DPP-4 억제제 복용군이 미복용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 비해 예후가 좋았다. 간이 정신 상태 평가에서는 DPP-4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은 매년 인지점수의 악화속도가 0.87로 확인됐다. 반면 DPP-4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당뇨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서는 매년 인지점수가 1.6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PP-4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군이 매년 인지점수 감소가 0.77 정도 천천히 진행된 것이다. 정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DPP-4억제제가 당뇨병이 동반된 알츠하이머병에서 예방 및 신경 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당뇨가 없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임상연구 필요성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필휴 교수는 "당뇨환자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제가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면 경제적으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며 “고령화 사회로 진행됨에 따라 치매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매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8-12 16:30:17병·의원

텔로머라제 단백질 이용한 치매약 개발 가능성 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제거에 초점을 맞춘 치매치료제 개발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텔로머라제가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텔로머라제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신경세포 독성 감소와 같은 긍정적 결과가 최근 연구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의 나타리 바루크(Natalie Baruch-Eliyahu) 교수 등이 진행한 '텔로머라제 증가 화합물과 해마 신경세포의 상관성' 연구가 2일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c Reports) 지에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19-54741-7). 알츠하이머병은 진행적이며 비가역적 퇴행성 뇌질환으로, 점진적인 인지기능의 저하, 기억감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아밀로이드베타 반(amyloid-beta plaque), 신경필라멘트 엉킴(neurofilament tangle)과 신경세포 사멸(neuronal cell death) 등의 특징적인 뇌의 병태생리학적 변화를 보인다. 많은 제약사들이 그 원인을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축적으로 보고 이들의 제거에 초점을 맞췄지만 신약 후보물질 대다수가 유효성 입증에는 실패한 상태. 반면 치매를 노화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인식하고 노화현상에 관여하는 텔로머라제와 알츠하이머병의 병적 기전과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하는 많은 연구들도 이어졌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이전의 다른 퇴행성뇌질환 연구들에서 사용된 텔로머라제를 증가시키는 화합물(AGS)을 이용해 TERT 유전자 및 TERT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들은 증가된 TERT가 신경세포의 성장, 분화 및 생존에 중요한 NGF, BDNF들을 항진시키고, 신경재생 및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에 중요한 다수의 기전(Wnt/beta-catenin pathway)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세포의 독성을 줄여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저자들은 아울러 항산화 기능과 항세포사멸과 같은 기전 역시 신경세포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텔로머라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의 증가를 유발하는 물질이 추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텔로머라제를 활용한 치매 신약 개발은 현재진행형이다. 젬백스는 지난 10여년간 텔로머라제와 노화, 그리고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간 연구에서 젬백스는 텔로머라제가 염색체 말단부를 구성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고유의 기능 이외에 텔로머라제 TERT 부분의 16개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GV1001이 신경세포에서 항염, 항산화, 염색체 손상 수리, 미토콘드리아 보호 기능 및 세포사멸을 막는 기능들이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젬백스는 이러한 기전을 토대로 국내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해당 결과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12월 4일(미국시간) 열릴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 Clinical trials of Alzheimer's Disease, 이하 CTA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기전 관련 연구가 다른 연구기관에서도 유사하게 중요한 것임이 증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 내용들을 충분히 분석하고 반영해 앞으로의 기전 연구와 임상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12-04 10:28:38제약·바이오

TNF 억제제 휴미라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분당차병원 김옥준 교수.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박지애·이선영 박사, 손치흔 석사)은 3일 세계 최초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휴미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휴미라는 인체 내 염증을 촉발하는 분자 TNF-α를 억제시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옥준 교수팀은 TNA-α가 증가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증가된다는 점에 착안해 TNA-α를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인 휴미라를 치매 연구에 활용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팀은 양측 해마에 아밀로이드베타를 주입해 기억력을 크게 감소시킨 치매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아밀로이드베타 투여군과 아밀로이드베타와 휴미라(아달리무맙) 투여군, 정상 뇌를 가진 대조군으로 나눠 행동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억능력을 측정하는 모리스 수중미로(Morris water maze)검사에서 휴미라 투여 후 기억력이 45.98%에서 63.63%로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공간 인지능력을 측정하는 Y-maze 검사에서도 아밀로이트베타로 감퇴된 기억력이 20.46%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뇌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플라그(74.21%), BACE1(66.26%), APP(20%) 등은 크게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경염증 반응이 60.1% 억제됐으며, 손상된 신경세포는 22.9% 회복됐고, 뇌유래신경성장인자(BDNF)가 260.5% 증가했다. 김옥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이미 상용화 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류마티스 치료제인 휴미라가 알츠하이머 치매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뿐 아니라 파킨슨, 뇌손상 등 난치성 뇌질환에도 응용 개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 아밀로이드베타 40을 이용한 아달리무맙의 인지장애 호전과 신경보호 및 항염증 효과(Adalimumab improves cognitive impairment, exerts neuroprotective effects and attenuates neuroinflammation in an Aβ1-40-injected mouse model of Alzheimer's disease)'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지 '사이토테라피(Cytotherapy)’에 게재됐다.
2019-07-03 10:48:51학술

GV1001, 심장의 허혈 후 재관류 손상 보호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젬백스앤카엘(대표이사 송형곤)은 심장 허혈 후 재관류 손상(ischemia-reperfusion injury)에서 GV1001의 심장근육 보호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논문이 지난 9월 국제학술지인 Molecular Medicine Reports 에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허혈이란 조직이나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류가 부족한 상태를 말하는데, 특히 동맥경화성 혈관협착에 의한 주요 장기의 허혈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 중증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심장수술에 있어서 필수적인 심정지 후의 심근보호법은 혈액 재관류시 심근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허혈 후 재관류 손상의 방지는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임청 교수 연구팀은 흰 쥐의 심장근육 허혈을 유발하기 직전 여러가지 농도의 GV1001을 우심실 전벽에 투여하고 허혈과 재관류를 시행한 직후 채취한 심장조직에서 GV1001에 의한 출혈 및 세포사멸,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를 대조군과 비교하였다. 임청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GV1001이 심장근육의 허혈 후 재관류 손상 에서 심장근육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며, 현재 심장 수술 중에 심장근육의 보호를 위해 심정지액 관류압 조절 및 관류액에 칼슘 또는 산소를 포함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만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감소시켜 허혈 후 재관류 손상을 감소시키는 GV1001의 효과의 확인은 향후 심근보호를 위한 약물로써 효용가치가 큰 연구결과라고 덧붙였다.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는 이번 심장 허혈 후 재관류 손상 보호 효과 뿐만 아니라 최근에 발표된 줄기세포 추적자로써의 기능,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로 손상된 세포의 복구 기능, 신장암 세포의 신생혈관억제 기능 등에 대한 논문들은 그 동안 꾸준한 R&D 투자를 통한 GV1001의 여러 기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젬백스를 그야말로 컨텐츠(contents)가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7-11-22 13:44:45제약·바이오

GV1001, 이식 줄기세포 추적자 가능성 발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젬백스앤카엘(대표이사 송형곤)은 GV1001의 줄기세포 추적기능과 세포 보호에 관한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지난 14일 국제학술지인 Biomaterials에 게재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고성호 교수 연구팀은 MRI상 확인 가능한 물질인철 성분을부착한GV1001(Ferrocenecarboxylic acid-conjugatedGV1001, 이하 Fe-GV1001)을 신경줄기세포 (NSC, Neural stem cells)와 중간엽줄기세포(MSC, mesenchymal stemcells)에 주입한 후 이 세포를 뇌경색을 유발한 쥐의 뇌에 각각 이식하고MRI 촬영을 통해 이식된 줄기세포의 위치를 확인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환경에서 Fe-GV1001의 신경줄기세포에 대한 보호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Fe-GV1001이 주입된 신경줄기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는어떠한 독성반응 및 부작용도 보이지 않았으며,Fe-GV1001이 주입된 이식 줄기세포는 뇌경색 부위로 원활히이동하며 이를 MRI를 이용하여 생체 내에서 추적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산소와 포도당 공급이 제한된 극한 스트레스의 환경조건을 주었을 때Fe-GV1001을 주입한 줄기세포가 주입하지 않은 줄기세포에 비해 이동과 생존, 분화능력 등에서 더 우월함을 증명하였다. 고성호 교수는 이식된 줄기세포의 체내 추적은 줄기 세포 치료에서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현재까지 임상에서 효과적인 방법을 확립되지 않았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Fe-GV1001이 줄기세포 이식 후이식의 효과와 적절성을 평가 할 수 있는 안전한 도구, 즉 추적자(tracer)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하고 더불어 극한 스트레스 환경 조건에서도 줄기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확인한 것 역시 의미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부가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에 의해 손상된신경줄기세포에 Fe-GV1001을처리하면이 Fe-GV1001이 세포의 보호와 손상 복구에 중요한 기능을 가진 미토콘드리아 내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기전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덧붙였다.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는 이번에 밝혀진 GV1001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추적자로서의 기능은 줄기세포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극한 스트레스환경에서 GV1001이 줄기세포를 보호하는 기능과 알츠하이머병에서 의미 있는 세포 내 이동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의 결과에 대한 청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에 덧붙여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밝혀진 GV1001의 다면적인 기능(Pleomorphic function)에 대한 연구와 GV1001 이외의 다른 후보펩타이드물질에 대한 기초 연구도 지속하여 펩타이드 기반의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6 08:55:58제약·바이오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은 항체 타겟…국내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난공불락의 영역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500여개 이상의 글로벌 파이프라인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사 개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경우 합성의약품과 항체치료제 비중이 높은 글로벌 동향과 달리 천연물신약과 줄기세포치료제 비중이 높았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은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치매환자의 약 60~70%는 알츠하이머으로 인한 치매로,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 약물이 없어 글로벌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편이다. 국내사 개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 현황 시판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은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 위주로 임상단계에서의 실패확률이 높음에도, 5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통한 연구 진행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사용 규모(보험급여 청구액 기준)는 2016년 기준 약 2,155억 원 규모로 5년 전에 비해 120% 정도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환자가 96%(2,064억 원)를 차지했다. 2015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31.1억불(약 3.5조원)로, 2024년까지 4배 이상 성장해 약 126.1억불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환자(경도 인지장애 제외)는 2014년 약 785만 명으로, 2021년까지 17% 이상 증가해 약 9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지만, 최종 허가 성공률은 1% 미만"이라며 "임상 단계별 실패율은 2상 진입에서 72%, 3상 진입에서 92%, 허가에서 99.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약 80%는 탐색 및 전임상 단계"라며 " 그동안 AChEI 등 신경전달물질 농도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 인지 개선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중심을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아밀로이드베타(Aβ), 타우(Tau) 단백질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 파이프라인의 약 30%는 바이오의약품이며, 펩타이드 및 단일클론항체의 비중 높았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사 개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경우 합성의약품과 항체치료제 비중이 높은 글로벌 파이프라인과는 달리 천연물신약과 줄기세포치료제 비중이 높았다. 국내사 개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 현황은 젬백스앤카엘이 펩타이드의약품(Aβ, Tau 축적 억제)으로 2016년 12월 2상을 승인받았고, 네이처셀이 줄기세포치료제(Aβ제거)로 2016년 11월 1/2상을, 차바이오텍이 줄기세포치료제(Aβ 축적 억제)로 2015년 11월 1/2a 임상 승인을 받았다. 이외 대화제약이 천연물신약(인지기능 개선)으로 2015년 8월 2b상을, 일동제약이 천연물신약(Aβ생성 억제)으로 2014년 10월 2상,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치료제(Aβ분해)로 2013년 9월 1/2a상 승인을 얻었다. 한편 오리지널제제의 약효 지속기간을 증가시키거나 고령환자의 순응도와 안전성을 증진시키는 제형 등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노린 제네릭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는 "임상3상 단계의 글로벌 주요 파이프라인 중 Aβ를 타겟팅해 제거하는 항체치료제가 향후 치료제 시장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타우 단백질 축적을 억제하는 물질, BACE를 저해하는 기전의 후보물질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파이프라인은 5년 내 시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06-28 12:00:51제약·바이오

젬백스,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도전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사장(오른쪽)과 Vetter Oskar Gold 부사장(왼쪽) 젬백스앤카엘(대표이사 김상재)이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9일 젬백스앤카엘은 "지난 28일 글로벌 의약품 제조업체 Vetter와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일 라벤스부르그(Ravensburg)에 위치한 Vetter 본사에서 이루어진 이번 협약에는 젬백스앤카엘 바이오사업부 송형곤 사장과 베터(Vetter Pharma)의 오스카 골드(Oskar Gold) 부사장(Vice President, Key Account Management/Marketing & Corporate Communications)이 참석했다. 미국제약협회(PhRMA)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실패한 알츠하이머병 파이프라인 수는 약 123건인 반면, 신약허가 수는 약 4건인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최근 단일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잇따른 임상시험의 실패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V1001은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을 막고 타우단백질의 응축을 억제해 신경세포내의 염증과정을 막는 여러가지 기전이 있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베터사의 오스카 부사장은 "젬백스가 글로벌 임상시험의 허가(FDA IND)를 받고 성공적인 임상시험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양사가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젬백스의 송형곤 사장은 "작년부터 GV1001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국내뿐 아니라 국외 임상시험을 계획했다"며 "그 첫 번째 단계로 치료 기전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지원 협약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베터사와의 협약은 글로벌 임상시험 특히 미국에서의 임상시험허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다국적 임상시험대행기관을 선정해 다음 단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3-09 09:01:5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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