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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후기모집 전기와 판박이...'가정' 추락 '정형·정신' 날았다

발행날짜: 2020-12-23 05:45:59

정형·정신과 역대급 경쟁률 기록…영상·재활도 경쟁률 치열
내년도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급 차질 예고…내과는 안정적

2021년도 전공의 후기모집에선 가정의학과 기피현상이 두드러졌다. 전기모집에서도 가정의학과 지원율이 저조한 수준이었지만 후기모집에선 지원자를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었다.

반면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인기과는 정원 대비 최고 15배 이상의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또한 내과는 대부분 무난하게 정원을 채우는 모습이었다.

2021년도 전공의 후기모집 결과 가정의학과는 지원자가 전무한 병원이 속출했다. 자료취합: 메디칼타임즈
메디칼타임즈는 2021년도 전공의 후기모집 마감일인 22일, 18개 병원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상당수 수련병원이 가정의학과 지원자를 찾지 못한 채 마감했지만 정형외과 등은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가정의학과는 내과 3년제 여파를 한몸에 받은 모양새다.

경찰병원의 경우 가정의학과는 정원 6명을 내걸었지만 단 한명도 지원자를 찾지 못했으며 홍익병원도 정원 4명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는 전무했다. 삼육서울병원과 서울동부병원도 각각 1명, 4명씩 정원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는 단 한명도 찾지 못했다.

지방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경상권에 대구보훈병원을 비롯해 대동병원, 온종합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줄줄이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은 제로행진을 기록했다.

그나마 서울의료원도 가정의학과는 6명 정원에 단 1명이 지원했으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만 유일하게 가정의학과 4명 정원에 6명이 지원, 이례적으로 몰려 눈길을 끌었다.

가정의학과와 달리 내과는 무난한 지원율을 기록했다. 자료취합: 메디칼타임즈
내과는 가정의학과와 달리 무난하게 정원을 채우는 모습이었다.

서울의료원과 삼육서울병원은 내과 정원을 각각 5명, 2명 모집에 나선 결과 어려움 없이 지원자를 찾았다. 세종병원도 정원 4명을 모두 채웠다. 지방에서도 내과 전공의 지원은 순조로웠다. 좋은강안병원은 정원 1명에 2명이 지원했다.

이처럼 가정의학과는 전공의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반면 인기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양극화가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당장 경찰병원만 해도 정형외과는 정원 2명에 18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치열했으며 마취통증의학과도 1명 정원에 5명이 지원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의료원 또한 정형외과는 1명 정원에 5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재활의학과도 1명 정원에 7명이 지원하는 등 인기과임을 거듭 입증했다. 영상의학과 또한 1명 정원에 9명이 지원했다.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인기과는 역대급 지원율을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료취합:메디칼타임즈
특히 서울의료원은 올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수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공의 지원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는 일부과에 국한된 이야기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인기과는 여전히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경상권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가정의학과 지원자가 1명 있었는데 올해는 0명이라 걱정"이라며 "전반적으로 가정의학과 지원자가 감소한 여파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는 인턴 모집 공고가 나지 않은데 따른 영향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가정의학과 전공의만 모집하는 수련병원 상당수가 규모가 영세한데 이런 경우 인턴 채용 여부가 수련환경과 직결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턴 모집이 미지수인 상황이다보니 혹시라도 업무과부하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지원을 주춤하는 것 같다"면서 "전공의 1년차 지원자가 전무해 향후 인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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