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맥 끊기면 어쩌나"…산과 후기 전공의 단 2명 지원

발행날짜: 2012-09-18 12:20:32

수련포기도 속출, 위기감 고조…학회 "국가적 대책 시급"

올해 산부인과 후기 전공의 지원율이 3%를 기록함에 따라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국가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선행 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 하락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으며 이는 단순히 산부인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의료 영역이 무너지느냐 마느냐하는 국가적인 사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공의 후기 모집결과 모집정원 총 66명 중 단 2명이 산부인과를 지원했다. 약 3%에 불과한 저조한 수치다.

이미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미달되면서 또 다시 산과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여전히 낮은 지원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후기 모집에서 이례적으로 전공의 지원율 10%를 기록한 터라 올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평소 기준에도 못미치는 3%로 급락해 산부인과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 감소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산부인과학회가 지난 7월 실시한 '전국 산부인과 전공의 수련 실태 조사에서 전공의 수련을 시작한지 5개월 만에 14명이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이후 8월 동안에도 1년차 전공의 중 3명이 추가로 수련을 포기하기도 했다.

산부인과학회는 "이 추세대로라면 1년 동안 누적 중도포기율이 연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산부인과학회는 이처럼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한 원인으로 저출산과 의료사고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이외에도 지난해 의료분쟁조정법 시행이 적잖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지난 해 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 발표 직후 산부인과 4년차 전공의를 대상으로 '만약 전공의 1년차 때 의료분쟁조정법의 무과실 보상제도의 시행령이 발표됐다면 수련을 지속했을 것인가?'라는 설문결과를 제시했다.

이 질문에 응답한 전공의 중 44%가 "산부인과 수련 자체를 포기했을 것"이라고 답한 것.

산부인과학회 신정호 사무총장은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 기피와 수련 포기는 단순히 산부인과 전문의 수 감소라는 양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전문의의 수련의 질적 저하 및 여성의학의 발전 저하에 미치는 영향 또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필수 의료인 산부인과의 위기는 결국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