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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독감 백신 B형 유행 시기엔 무용지물...예방효과 논란

발행날짜: 2019-12-03 05:45:57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6~35개월 아이 124명 무작위 임상
B형 인플루엔자 혈청 방어율 27% 불과…"접종 시기 바꿔야"

국가예방접종사업의 하나인 영유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실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A형 독감의 경우 일정 부분 혈청 방어율이 유지가 되는 반면 B형의 경우 독감 유행시기에 항체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27%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접종 시기에 대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통되 의견이다.

고려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팀은 국내 영유아의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용성과 반감기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2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79).

국가예방접종을 받은 영유아들이 B형 독감 유행 시기가 되면 항체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성인에 비해 영유아들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유도된 항체의 유효 역가가 더 짧다는 점에서 과연 얼마만큼 방어율이 유지되는지를 비교했다.

6개월에서 35개월 사이의 건강한 영유아 124명을 대상으로 10개 병원에서 무작위로 3가와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최대 6개월까지 혈정 방어율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한 것.

그 결과 6개월 이후 모든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평균 혈청 방어율의 경우 A형(H1N1)은 88.7%, 또 다른 A형(H3N2)은 97.4%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B형(Yamagata)은 6개월만에 혈청 방어율이 36.6%까지 떨어졌고 마찬가지로 또 다른 B형(Victoria)도 27.6%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혈청 방어율은 4가 백신이 조금이나마 높게 유지가 되고 있었다. 4가 백신 0.5ml를 처방받은 그룹은 A(H1N1), A(H3N2), B(Victoria)의 저항율이 91.4%, 98.7%, 27.5%를 기록했다.

또한 3가 백신 0.25ml의 경우 각각의 혈청 저항율이 83.7%, 94.6%, 27,9%를 기록했다. 두 백신 모두 사실상 A형의 경우 대부분을 막아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되고 4가가 약간이나마 효과가 높다는 의미가 된다.

3가와 4가의 차이점인 인플루엔자 B(Yamagata)형의 경우도 당연스레 4가 백신이 조금은 우세했다. 4가 접종군이 23.8%인데 반해 3가 접종군은 14%에 불과했던 것.

그러나 이 또한 4가 백신의 경우에도 불과 몇 달만에 혈청 방어율이 20%대까지 떨어지며 접종이 안된 3가 접종군에 비해 불과 10%도 높지 않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10월 중순 정도에 영유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사실상 5월 정도면 방어율이 20%대로 떨어진다는 의미다.

B형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5월이라는 점에서 영유아에 대한 보호막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전문가들은 B형 균주가 추가된 4개 백신을 권장하고 접종 시기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김윤경 교수는 "영유아들은 예방접종이나 자연 감염에 노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에 가장 취약하다"며 "결국 인플루엔자 백신만이 최선의 예방조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플루엔자가 1월부터 3월까지 가장 유행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12월에서 5월까지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라며 "결국 10월에 예방 접종을 받은 영유아들들이 이 시기에 B형 독감으로부터 보호하기 힘들다는 의미가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늦은 봄에 발생하는 B형 인플루엔자 균주로부터 영유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면역 반응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거나 접종 시기를 전환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국가예방접종 시기가 B형 인플루엔자를 막기에는 지나치게 빠르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며 "장기간 면역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접종 시기를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제언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고 있다. 실제 예방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유행 시기에 항체가가 낮아지게 된다면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9세 미만 소아의 경우 4주 이상 간격으로 두번씩 접종을 받아야 하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시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북대병원 소아과 조대선 교수는 "WHO가 예측한 유행 균주가 맞아떨어진다 해도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서 벗어나면 예방접종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보듯 B형 인플루엔자의 경우 매우 당혹스러운 결과가 확인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4가 백신에 들어있는 B형 항체 혈청의 감작 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영유아에 대해서만큼은 4가 백신의 활용에 대한 이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또한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에 대한 유연한 접근법을 생각해봐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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