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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회장이나 강청희 부회장이나…콩가루 집안 아닌가"

발행날짜: 2016-04-08 05:00:55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 돌직구 "결국 회장의 몫 아닌가"

최근 대한의사협회 임원진의 총사퇴를 두고 벌어진 집행부 내분에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돌직구를 날렸다.

집행부 쇄신을 위해 임원진의 사표를 요구한 추무진 회장이나 불명예 퇴진 불가론을 천명한 강청희 부회장 모두 의료계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는 것이다.

7일 임수흠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벌어진 의협 임원진 총사퇴를 통한 집행부 쇄신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앞서 추무진 회장은 전국 시도의사회장협의회의 권고안을 수용,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임원진 일괄 사임을 통해 협회의 무기력한 모습을 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추무진 회장은 빠진 채 임원에게만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일괄 사태가 추무진 회장의 탄핵 국면 전환용 노림수가 아니냐는 것.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도 "묵묵히 일해온 상임이사들이 모든 책임을 떠맡는 식의 불명예 퇴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집행부의 불신임을 원한다면, 회장에 대한 재신임이 우선하라"고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임수흠 의장은 "지금 협회에 의료현안이 많고 싸워야 할 일도 많아 같이 힘을 합쳐도 어려운 상황이다"며 "그런데 회장과 상근부회장이 서로 이렇게 하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내분은 있어서는 안 되고 과거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어선 안 된다"며 "책임은 누구에게나 다 있기 때문에 누가 잘못했는지는 따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시도의사회장들이 의협에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100% 공감하고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총사퇴를 촉구한) 전의총의 주장도 공감한다"며 "시도의사회 정기총회 6군데를 참석해 보니 집행부 칭찬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논란의 책임은 수장의 몫이라는 게 임수흠 의장의 직언. 추무진 회장만 빠진 집행부 쇄신안은 임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판단이다.

임수흠 의장은 "대의원회에서 이런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내가 책임지게 된다"며 "따라서 집행부의 모든 책임은 회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장이 임명, 해임도 할 수 있지만 조직을 잘 이끌어 가는 것도 회장의 책임이다"며 "정관에 따라 해임할 수 있는지 법리적 문제를 따지고 하는 것은 난센스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청희 상근부회장도 섭섭한 게 있고 잘한 일도 있고 질타받은 것도 있지만 섭섭하다고 감정적으로 각을 세워 너무 앞서나갔다"며 "시도의사회의 성명서는 특정 인물을 지칭한 게 아닌데 방향이 이상하게 갔다"고 덧붙였다.

임원진 집단 사퇴를 촉구한 시도의사회의 성명서는 집행부가 쇄신 후 한마음으로 현안 대처를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였다는 게 그의 판단.

집행부의 분란 중재에 나섰지만 무위로 돌아간 저간의 사정도 공개했다.

임수흠 의장은 "이런 부끄러운 일들을 외부에선 '콩가루 집안'이라고 하며 얼마나 좋아하겠냐"며 "추 회장과 강 부회장을 각각 만나 심정 들어보고 중재하려고 했는데 내부 내용들이 너무 많이 외부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이) 임명했으니 해임을 할 수 있다든지, (강청희 부회장의) 정총에서 불신임을 받겠다고 맞서는 것 모두 이런 방향은 모두 아니다"며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방향으로 중재했지만 무위에 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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