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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행정 드라이브 건 정 장관 "깜깜이 인사 싹 바꾼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6-03-04 05:05:56

인사 시기 예고제·국회 자정 이전 퇴근…복지부 "신선한 충격"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이 깜깜이 인사를 탈피한 예측 가능한 투명 인사 시스템 도입을 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3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조직문화 혁신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세종청사 이전 이후 세월호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청렴도 최하위 등 일련의 사태로 복지부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를 쇄신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진엽 장관과 방문규 차관을 비롯한 복지부 전 직원이 참석한 조직문화 혁신 출범식.
조직문화 혁신은 정진엽 장관의 감성행정에서 출발했다.

정 장관은 청렴도 최하위 주요 요인이 부처 구성원들의 침체 분위기에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월 전 공무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깜깜이 인사'로 불리는 인사제도의 불투명성과 더불어 복지부 본부 중심의 인사 등을 개선 일순위로 꼽았다.

이는 고시(행정고시 출신)과 비고시(7급, 9급 공무원 시험 출신) 불균형 그리고 학연과 지연 중심 인사. 외부의 낙하산 인사 등으로 복지부 내부의 단합과 자존감이 저하된 부분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인사과(과장 정경실)에 주문했다.

이날 정경실 과장은 언제, 어떻게 인사를 진행할지 향후 인사 스케줄을 예고하겠다는 개선방안을 공표했다.

또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간 인사 교류도 덧붙였다.

마라톤 완주 등 건강인으로 알려진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왼쪽)은 이날 출범식에서 평소 갈고 닦은 클래식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지난 2월 복지부 과장과 사무관 등이 질병관리본부에 인사 이동한 것도 정진엽 장관 지시에 따른 인사교류 차원으로 풀이된다.

세종시와 서울시로 분리된 비효율적 업무구조도 개선한다.

정진엽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상임위 현안보고 시 해당 부서 공무원들이 자정(밤 12)을 넘기지 않도록 대기근무 최소화를 지시했다.

더불어 세종청사에서 업무보고를 위해 서울 충정로 장차관 임시집무실(국민연금공단 서울지사) 이동에 따른 국과장들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화상회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진엽 장관은 "그 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 교훈을 간직하되, 도움이 되지 않은 불만을 떨쳐버려 달라"라고 당부하면서 "행복한 복지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정경실 인사과장이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설명하는 모습.(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복지부 내부는 정 장관의 인사혁신을 포함한 감성행정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공무원은 "출범식도 처음이나 인사제도 개선방안도 신선했다.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정진엽 장관의 의지가 엿보였다"면서 "단발성 행사가 아닌 복지부 생태계를 선순환 시킬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실국장에게 일정부분 인사권한은 필요하나, 승진자와 승진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깜깜이 인사로 일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하고 "합당한 인사원칙을 마련해 직급과 무관하게 모든 공무원들이 일할 맛 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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