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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0시간 근무 대비 분주…중소병원은 한숨만

발행날짜: 2013-07-08 12:15:43

대형 수련병원 TF 구성…"복지부가 대안 제시해야" 지적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제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병원들이 TF팀을 구성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가톨릭의료원 전공의 교육위원회 워크숍 모습
하지만 중소병원들은 사실상 대안이 없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주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모니터링 평가단은 최근 전공의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하는 근무시간 상한제 도입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내년부터 전공의 근무시간이 주당 80시간을 초과하거나 36시간 이상 당직을 세울 경우 해당 수련병원은 병원신임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정원이 감축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대형 수련병원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전공의 교육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수련 담당 교수들은 근무시간 상한제 도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의료원 차원에서 대비해야 할 사안들을 점검했다.

우선 의료원은 수련시스템 변화에 따라 조만간 8개 산하 병원별로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개편하기로 하고, 나아가 각 임상과별로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근무시간 상한제 외에 14일 연가 보장 방안과 연속 당직 방지를 위한 대안 등도 마련해 조만간 다시 워크숍을 열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연세의료원도 최근 수련 담당자 회의를 통해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제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연세의료원은 이 TF팀을 통해 근무시간 상한제 도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안과 각 임상과별로 필요한 인력 등을 검토해 이에 대한 준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형병원들이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제 도입에 따른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대안이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자금력과 인력을 갖춘 대형병원들은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지만 중소병원들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항변이다.

A수련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이야 전공의도 많고 PA(Physician Assistant)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도 있지만 중소병원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며 "당장 주당 80시간으로 근무를 조정하면 진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우선 복지부가 어떠한 대안을 마련하는지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대다수 중소 수련병원들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하소연이다.

B수련병원 관계자는 "이미 중소 수련병원 지원 기피로 정원을 못 채운지 오래"라며 "정원을 감축당한다 해도 지금 상황에서 주당 80시간과 연가 14일 보장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수련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이를 제도화하면 버틸 재간이 없다"며 "지금도 전공의 지원 양극화가 심각한데 더욱 심화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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