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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잘 사는 법, 선배 개원의들은 알고 있다"

정희석
발행날짜: 2013-03-11 06:24:54

[연중기획리얼개원스토리] 예산 절감 위해 중고도 고려

오는 4월 이비인후과 개원을 앞두고 입지 선정과 대출을 알아본 이영훈 공보의(가명ㆍ34). 이번에는 진료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장비 도입을 위해 의료기기 컨설팅업체를 찾았다.

표준화된 가격시스템이 없는 의료기기는 제조사, 대리점, 총판, 딜러, 중고의료기기 등 유통채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장비 도입을 위해 의료기기 컨설팅 전문가를 만나 구매상담을 받기로 한 것.

이영훈 공보의는 오픈닥터스 의료기기사업부 김지은 팀장을 만나 의료기기 도입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예산 규모 맞춰 장비사양 검토

이 공보의는 우선 개원을 앞두고 어느 시점부터 의료기기 도입을 검토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입지 선정이 끝났다면 인테리어 설계와 동시에 의료기기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의료기기 중 밀고 다니는 포터블 장비는 크게 상관없지만 급배수ㆍ외부 환기통로, 방사선실 배치 여부 등 병원설비가 필요한 경우 인테리어가 이미 끝났다면 나중에 재공사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영훈 공보의가 김지은 팀장과의 상담을 통해 의료기기 도입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도입 시기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구체적인 의료기기 예산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순서다.

전체적인 의료기기 예산 규모가 잡혀야 필수장비와 부가장비를 각각 국산ㆍ외산 중 어떠한 가격대 제품으로 구매할 지, 또 신제품 또는 중고의료기기로 할 것이냐를 정할 수 있기 때문.

김 팀장은 "예산에 따라 진료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장비를 정하고, 이어 개원지역 환자들이 요구하는 의료서비스를 파악해 그에 맞는 부가장비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예산이 초과하면 필수장비 사양을 낮추거나 신제품에서 중고의료기기로 대체하는 한편 부가장비를 줄여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의료기기 예산으로 약 1억원을 고려중인 이영훈 공보의에게 필요한 이비인후과 장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산과 외산 및 신제품과 중고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이비인후과 필수장비 'ENT Unit'은 보통 내시경과 영상시스템이 포함된 그랜드 타입 신제품을 3000만원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수술을 할 경우 일반 외과처럼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수술대와 전기수술기도 필요하다.

이중 전기수술기의 경우 국산 100만원에서 외산 300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이 밖에 ENT Chair, U-V Sterilizer(자외선살균기), Nebulizer(호흡기치료기), 비강세척기, X-ray 등도 이비인후과 진료에 필요한 장비들로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이 공보의가 세부 전문분야 진료를 위해 도입을 고려 중인 ENT 전용 CT는 신제품이 약 7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잘 고른 중고의료기, 신제품 안 부럽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신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중고의료기기'를 구매하는 것도 개원 예산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김 팀장은 "일반적으로 개원 시 전체 의료기기 중 30%는 중고의료기기를 구매한다"면서 "개원 예정의들이 보통 신제품 대비 50% 가격대에 2~3년 된 중고의료기기를 많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중고의료기기는 주로 선ㆍ후배 동료의사를 통한 직거래와 서울 신길동 일대 80~90곳에 달하는 개인업자, 인터넷 중개업체, 의료기기 컨설팅업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김 팀장에 따르면, 중고의료기기 구입 시 직접 제품 시연을 통해 장비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보고 장비 연식과 사용 빈도에 맞는 적절한 중고가격인지 확인해야 한다.

더욱이 일부 개인업자의 경우 장비 판매 후 부품수급 및 A/S 서비스 등 사후관리를 전혀 해주지 않거나 연락조차 되지 않아 피해를 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먼저 개원한 선ㆍ후배 동료의사에게 믿을만한 거래처를 소개받거나 제조사별 제품 장단점과 가격 비교까지 가능한 의료기기 컨설팅업체를 통해 중고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것도 비용절감과 사후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이비인후과 개원예정인 이영훈 공보의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팀장은 "타 진료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기기 도입이 많지 않은 이비인후과에서 크게 실수할 수 있는 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 외에 특별히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실수를 피하기 위해 이비인후과를 개원한 선ㆍ후배 의사들에게 제조사별 장비 가격, 제품 내구성, A/S 조건 등 장ㆍ단점에 대해 충분한 자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소한 3곳에서 비교견적을 받은 후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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