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Q901)'이 전임상 연구에서 토포아이소머레이즈 I(TOP1) 저해제를 페이로드로 사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항암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리언트(대표 남기연)는 모카시클립과 TOP1 저해제 기반 ADC의 병용 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큐리언트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메릴랜드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모카시클립이 선택적으로 CDK7을 억제해 MYC과 E2F를 통한 전사 활성화를 차단하고, DNA 상동재조합수선(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 HRR)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HRR은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기전이다. 연구진은 모카시클립이 이 같은 DNA 복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TOP1 저해제에 대한 암세포의 민감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전임상 모델에서 모카시클립을 TOP1 저해제 기반 ADC인 엔허투(T-DXd)와 트로델비(SG) 등과 병용했을 때 항암 효과가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모카시클립과 기존 ADC의 병용뿐 아니라 CDK7 저해제와 TOP1 저해제를 하나의 ADC에 탑재하는 이중 페이로드 전략의 근거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큐리언트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모카시클립과 ADC 병용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CDK7 저해제와 TOP1 저해제를 함께 탑재한 이중 페이로드 ADC 'QP101'을 개발하고 있다. 동일한 페이로드 조합을 여러 항체 표적에 적용하는 플랫폼의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추진 중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논문은 CDK7 저해제가 어떻게 TOP1 저해제 기능을 보완하는지에 대한 분자 기전을 밝힌 것"이라며 "모카시클립의 기존 TOP1 저해제 기반 ADC와의 병용뿐 아니라 둘을 하나의 약물로 합친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에도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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