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제이엘케이의 일본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그동안 규제 승인과 유통망 구축 등 사전 준비에 집중해온 가운데, 실제 병원과의 계약 논의가 진행되면서 이르면 2~3분기 내 첫 계약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엘케이가 일본 현지에서 구축한 유통 파트너를 중심으로 병원 대상 계약 체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본 대형 상사 계열 헬스케어 유통사가 의료기관과의 협의를 주도하며 도입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순한 기대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매출 발생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규제, 유통, 직판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뇌졸중 AI 솔루션 7건의 인허가를 확보하며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고, 현지 유통망 및 직접 판매 허가까지 확보하면서 사업 기반을 완성한 상태다.

일본은 의료 데이터의 외부 반출이 제한적인 구조로 병원 내 설치형 AI 솔루션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제이엘케이의 사업 모델과 높은 적합성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일본 의료기관의 도입 의사결정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검증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진행 중인 병원 계약 논의 자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검증과 신뢰 확보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일본은 레퍼런스 확보 이후 확산 속도가 빠른 시장"이라며 "초기 몇 개 병원 계약이 성사될 경우 추가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지 유통사가 병원 계약을 추진 중에 있어 조만간 성사 여부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전주기를 커버하는 AI 영상 분석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CT와 MRI 기반의 다양한 진단 솔루션을 연계해 급성기 판단부터 치료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구조로, 단일 기능 중심의 경쟁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장 환경 역시 긍정적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일본은 고령화에 따라 뇌졸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영상 판독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AI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했다.
결국 관건은 '첫 계약'이라는 것. 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유통사 중심의 병원 계약이 성사될 경우, 제이엘케이가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제이엘케이의 일본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전망치 역시 일본 시장에서의 초기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하고 있었던 만큼, 실제 병원 계약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가시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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