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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추가모집 저조...수련병원 '전문의 중심' 굳어진다

발행날짜: 2025-05-31 05:29:37

빅5병원도 10% 복귀율 그쳐...교수 당직 투입 확대 검토
수련병원들 전문의·간호사 주축 운영…'전공의=교육생' 인식

전국 수련병원이 전공의 추가모집 기간을 연장하며 실시했지만, 소위 빅5병원 전공의 복귀율도 10% 수준에 그치면서 '전문의 중심의 병원'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30일 복수의 수련병원을 취재한 결과, 병원 보직자들은 이미 간호사와 전문의 중심의 새로운 운영체계 구축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에도 이 같은 체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았다.

빅5병원 보직자는 "전공의 복귀율이 약 10% 선에서 마감됐다"며 "추가모집에서도 복귀율이 저조한 만큼 당직 시스템 등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의료공백으로 전문의를 추가 선발하고 행정 업무는 간호사에게 일임하면서 '전공의 없는 병원' 운영은 어느 정도 안정화된 상태라고 했다.

5월, 전공의 추가모집에서도 저조한 복귀율을 기록하면서 일선 수련병원들이 전문의 중심병원 체제로 더욱 굳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서울 주요 대학병원들의 이번 추가모집 현황을 보면, 절대 숫자로는 수십 명이 지원한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정원 대비 비율로는 10~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들은 현재 수준의 전공의 복귀로는 병원 운영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도권 한 수련병원 보직자는 "적어도 사직 전공의 50% 이상은 복귀를 해야 변화가 있는데 현재 상태에선 전공의는 교육생으로 보고 있다"며 "당분간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을 하면서 간호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소수 복귀한 전공의들이 실제 진료 업무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보다는 교육 위주의 수련에 집중하게 되고, 전문의 혹은 간호사 중심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의대교수들의 당직 참여 등 업무로딩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향후 전공의가 복귀한다고 해도 수련환경 변화로 의대교수들의 근무환경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방 수련병원 내과 교수는 "전공의들의 72시간 근무, 24시간 연속 근무 제한 등으로 전공의들만으로는 근무가 돌아가기 힘들다"며 "교수들도 당직근무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각 진료과별로 상황이 달라 과마다 교수 당직 투입 방안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목한 점은 5월 전공의 추가모집에서도 상당수가 미복귀를 택하면서 병원 운영 패러다임에 변화다.

수도권 A수련병원 보직자는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이미 전환됐고, 추가모집에서도 미복귀하면서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구조적 전환이 기정사실화됐다고 말했다.

즉 과거 '전공의 중심 병원'에서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됐다는 얘기다. 과거 전공의들이 담당했던 상당 부분의 업무를 전문의와 간호사가 분담하면서 병원 내 역할 체계가 재편된 것.

그는 또 이번 추가모집에서도 미복귀한 전공의들의 행보에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해외 의사들을 만나면 한국의 사직 전공의 미복귀에 대해 묻고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며 "2년 째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제적으로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집단에서 이탈할까 봐 혹은 배신자로 낙인찍힐까 봐 못 들어오는 분위기가 있다고 본다"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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