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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응급센터를 잡아라" 대학병원 의료인력 확보 스타트

발행날짜: 2023-02-08 12:00:00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의료진 전쟁 현실화…"수가지원, 경영개선 기대"
응급의학 의사들, 복지부 개편안 부정적 "불 꺼진 지방 응급실 늘어날 것"

필수의료 대책에 포함된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방안을 놓고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총성 없는 전쟁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대학병원은 수가개선을 동반한 중증의료의료센터 지정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진료시스템 재조정 검토에 들어간 상태이다.

8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중증응급환자 최종 치료를 전담하는 보건복지부의 중증응급의료센터 확대 개선을 놓고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복지부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방안을 놓고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1월 31일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통해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증응급의료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정 수를 40개에서 50~60개로 늘릴 예정이다.

■대학병원, 중증응급센터 경영개선 기대…의료인력 충원 '검토'

특히 뇌출혈과 중증외상, 심근경색 등 급성기 치료가 사망 위험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질환의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전담한다.

중소병원 중심인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센터로, 지역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센터로 경증과 비응급 환자 중심으로 역할을 전환할 예정이다.

상당 수 대학병원은 중증응급의료센터 지정과 이에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 시뮬레이션에 들어갔다.

중소병원들이 우려한 응급의료인력 쏠림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대학병원은 보건정책 방향이 수가개선과 직결된다는 것을 수년 간 학습효과로 인지하고 있다.

복지부가 1월 31일 발표한 필수의료 대책에 포함된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 방안.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수도권 대학병원장은 "중증응급의료센터에 대한 구체적 수가 내용은 빠져 있지만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경영적 이점이 크다고 본다. 역할과 기능 확대에 따라 응급의학 전문의와 함께 뇌출혈과 심근경색 전문의가 지금보다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편방안에 부합한 중증응급 시스템과 의료인력 재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의료인력으로 중증응급환자 최종 치료를 전담하기 불충분하다. 응급의료인력 충원은 지금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의 배출을 앞두고 지역 대학병원도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지방대병원장은 "충분한 응급의료인력 확보 중요성을 보직 교수들에게 전달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증응급의료센터로 명칭을 바꿀 뿐 아니라 기능과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지방대병원, 충분한 지원 전제돼야…응급의학의사회 "경증환자만 치료, 누가 남겠나"

그는 다만, "중증응급의료센터와 의료진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 지방병원 응급실 역할 분담과 지원방안도 병행해야 한다. 의료진 업무 로딩으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개원 등 이탈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복지부가 기대한 중증응급의료센터 역할과 지속성은 요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봉직의사들은 복지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증응급의료센터가 뇌출혈 환자를 전담하고 지역병원 응급실은 경증 치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명칭 변경과 기능 축소는 응급환자 감소와 병원 경영악화로 이어져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존재이유가 모호해진다는 의미다.

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응급의료 개편방안을 보고 복지부가 성과에 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중응급의료센터를 늘리고 역할과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개편방안에 대한 긴급 설문을 진행 중으로 회원(응급의학과 전문의) 80% 정도가 부정적이다. 응급의료센터와 24시간 진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경증환자 치료만 한다면 누가 남아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대학병원 채용이 시작되면 불 꺼진 지방병원 응급실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2월 현재,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를 비롯해 지역응급의료센터 131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39개소 등 전국 410개 응급의료기관이 운영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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