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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 시급한 비뇨…'정액 채취료' 등 행위수가 모색

발행날짜: 2021-11-29 05:45:56

비뇨의학과의사회 조규선 신임 회장, 개원가에 높은 위기감 호소
"개원가 살리는 것이 최선의 전공의 대책" 정부 대책 마련 강조

늪에 빠진 비뇨의학과가 자구책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정액 채취료' 등 새로운 행위수가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저수가인 진찰료 전체를 인상하는 것에는 제도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차선책으로 정부를 설득할 만한 구실을 찾는 것이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조규선 신임 회장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조규선 신임 회장은 28일 The-K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보건복지부와 비뇨의학과 등 필수의료 살리기 협의체를 통해 비뇨의학과의 심폐소생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년 째 전공의들이 비뇨의학과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개원가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전공의 수당을 늘리는 것보다 동네의원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비뇨의학과의 수가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이사는 향후 협의체를 통해 관철시켜야 하는 새로운 행위수가로 '정액 채취료' '고환 크기 측정료' '남성 생식기 진찰료'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정액 채취료 수가는 정액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행위에 대해서만 산정된 수준"이라면서 "정액을 채취하려면 영상물을 제공할 수 있는 정액검사실 등 별도의 공간 등을 갖춰야 하는데 별도 수가를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산부인과에서 질정 처치료가 있듯이 비뇨의학과도 남성생식기 진찰료와 고환 크기 측정료 들을 각각 마련해야한다"면서 "탈의 공간부터 글러브 등을 필요로 하는 만큼 그에 대한 수가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민 보험이사는 수가 마련이 시급하지만 개원의들에게 가장 심각한 위기는 저조한 전공의 지원율이라고 꼽았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비뇨 개원의들의 최대 위기 요인은…낮은 전공의 지원율

또한 이날 정기총회 이후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조규선 신임 회장은 수년째 지속되는 저조한 비뇨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에 대해 "위기감이 높다"면서 거듭 우려를 드러냈다.

그에 따르면 수년째 비뇨의학과 전공의 지원율 감소 여파로 지방의 경우 대학병원 스텝 공동화 현상으로 인근 개원가에 고난도 처치를 요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지방의 모 대학병원의 경우 수년 째 전공의를 선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나마 있던 비뇨의학과 교수 4명 중 2명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의료인력난이 극심한 실정.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원가에 일부 중증 환자가 흘러 넘치는 현상이 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상급종합병원 접근성까지 낮아지면서 개원가에서 방광 내시경 수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이날 추계 학술대회에서 방광 내시경 세션을 마련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조 회장은 "당장은 개원가에 환자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공의 교육환경이 계속해서 악화되면 장기적으로 미래 비뇨의학과의 대를 잇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수의료 살리기 협의체에서도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더 노력해서 빠른 시간 내에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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