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담낭절제술 환자 파킨슨병 발병 위험도 1.14배 높여

이창진
발행날짜: 2021-11-24 10:37:58

보라매병원-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남성 최대 1.2배 '상승'

담낭절제술이 파킨스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이지영 교수, 신철민 교수.
서울시 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신경과 이지영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팀은 24일 담낭에서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담낭절제술이 향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뇌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강직, 서동증, 떨림 등 운동장애가 나타나며 서서히 보행장애가 진행돼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해 인구가 고령화된 현대사회에 들어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파킨슨병의 병태생리학적 발병기전은 여러가지가 제시되어 왔는데, 일부는 단일 유전자 변이로 인해 가족성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비유전성이므로 다양한 기전의 영향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 연구팀은 익명화된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숭실대학교 한경도 박사팀과 함께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 16만 1838명과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29만 6135명을 비교 분석해 담낭절제술로 인한 파킨슨병 발병위험도를 연구했다.

파킨슨병 발병의 여러 위험인자들을 보정한 분석 결과, 담낭절제술로 인한 파킨슨병 발병위험도는 1.14배로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인 경우 발병위험도는 최대 1.2배까지 상승했는데, 반면 여성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찾지 못해 연구팀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담낭절제술이 후속적인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라매병원 이지영 교수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역학 연구이므로 담낭절제술과 파킨슨병 발병 사이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제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담즙산 대사 변화가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과 절대위험도 상승 정도가 크지는 않지만 여러 위험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유의한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철민 교수는 "수술을 통해 담낭을 절제하게 되면 담즙의 대사과정이 바뀌어 인체에서 담즙산의 조성 및 담즙 순환풀이 크게 변화하고, 장관 내 미세물균총의 변화가 발생해 장내미생물-장-뇌 축의 항상성의 교란을 유도할 수 있다"며 "담즙이 새어 나가면서 초래되는 인체 내 미세환경 변화는 뇌신경계의 미세염증 및 퇴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이러한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기전 연구 및 임상 연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NPJ 파킨슨 병'(NPJ Parkinson’s Disease)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