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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코로나‧독감 동시 접종…각양각색 구분법 등장

발행날짜: 2021-10-15 05:45:58

전담인력 따로 두고, 접종 시간 구분 "오접종 막기 위한 방책"
접수단계 행정업무 과부하…인센티브 지급 추가인력 고용

코로나19 백신 위탁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노인 독감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선 위탁 의료기관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다년간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위탁 의료기관 경험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자와 독감 백신 접종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구분하고 있었다. 다만, 행정 업무가 늘어 인센티브는 물론 예방접종 기간만 직원을 추가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접종 일정
12일부터 만 75세이상 대상 노인 독감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18일 부터는 만 70세 이상, 21일부터는 만 65세 이상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도 18일부터 소아청소년으로 확대되고 25일부터는 추가 접종도 이뤄진다.

독감과 코로나 백신을 철저히 구분해야 하기에 위탁 의료기관은 다양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었다.

서울 H내과는 오후 4시 이후로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독감 백신도 15분 단위로 끊어서 접종 대상자를 구분하고 있다.

H내과 원장은 "위탁 의료기관은 이미 경험이 많은 만큼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라며 "정부는 노인 독감 사전예약제를 권장하지만 당일에 다짜고짜 방문하는 노인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의원에서 사전예약을 한 다음 환자 등록까지 이중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15분 단위로 접종 환자를 구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독감과 코로나 백신 접종 인력을 분리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전라북도 K내과는 독감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한 장소부터 분리하고 원장 지시에 따라 주사를 놓는 인력도 한시적 추가 고용을 통해 코로나와 독감 각각 전담으로 뒀다.

서울 S내과 원장은 2인 진료라는 특성을 십분 발휘했다. 접종은 의사 지시 감독하에 간호조무사가 해도 되지만, 예진은 의사가 꼭 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와 독감 담당을 나눴다.

S내과 원장은 "두 사람이 진료하는 의원이다 보니 코로나와 독감 백신 전담을 나누기로 했다"라며 "업무 분담도 되고 오류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접수 단계 행정업무 과부하 "직원 눈치 보는 현실"

서로 다른 질환의 백신 접종을 동시에 진행하려다 보니 행정업무의 증가는 이미 예정된 상황. 위탁 의료기관들을 접수 단계에 있는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고자 추가 인력 고용, 인센티브 지급 등을 하고 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오류를 막기 위해 백신 종류에 따라 색깔로 환자를 구분해야 한다. 독감 백신 접종자는 노란색, 코로나 백신 중 화이자는 보라색, 모더나는 빨간색으로 구분해야 한다.

여기다가 코로나와 독감 백신 종류도 여러 가지다.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두 가지가 있다. 독감 백신은 백신 종류보다는 접종 유형에 차이가 있다. 사전예약을 한 사람, 사전예약 없이 당일 방문 한 사람, NIP 대상자가 아닌 사람 등 크게 세 형태로 나눠진다.

그렇다 보니 접수 단계에서 행정 업무는 단일 접종만 할 때보다 더 늘었다. 독감 접종은 사전예약 여부를 확인한 뒤 사전예약이 안 돼 있으면 의원 안에서 사전예약을 한 다음 접종 등록도 따로 해야 한다. 노인 대상자는 문진표 작성도 도와줘야 한다.

접수가 된 접종 대상자에게는 또 독감 유형에 따라 팔과 문진표에 스티커를 붙여 색깔 구분을 해야 한다. 환자 예방접종 동의서도 구분을 해서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15분 동안 의료기관에 머물게 하면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K내과 원장은 "코로나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행정업무가 더 복잡해졌다"라며 "실수를 막고 직원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한시적으로 2명을 더 채용했다. 코로나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로는 매월 전 직원에게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내과 원장도 "접수 단계 행정업무가 확실히 늘어 원장이 오히려 직원 눈치를 봐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업무가 늘어 이직률도 높아졌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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