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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역류성 식도염 진단...아시아인 대상 지침 개발

발행날짜: 2021-09-02 11:12:02

아주대 이광재 교수 등 35인, 아시아인 치료 지침 제시
"대부분 내시경으로 진단? 30% 미만에서만 확인 가능"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했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광재 교수
아주대병원 이광재 교수(소화기내과)와 이대목동병원 정혜경·태정현 교수 등은 2일 주책임자로 한국인을 포함 아시아인에 적합한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나 구강으로 역류하면서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매년 400만명 이상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과 비슷한 증상이지만 실제로 아닌 경우도 많아서 진료에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있었다.

'가슴쓰림‧신물역류' 없는 경우 질환 가능성 낮다

국내외 소화기질환 전문 교수 35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우선 아시아 각국에서 발표된 문헌 자료들을 기반으로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쓰림'과 '신물역류' 없이 인후두 이물감, 흉통, 만성 기침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일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봤다.

이런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의 약물치료(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비전형적인 증상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오인돼 장기간 부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은 대부분 내시경검사로 진단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역류성 식도염이 명확하게 관찰되는 일부 환자(30% 미만)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역류성 식도염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이런 경우 약물치료(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해 증상이 호전되는지 지켜보거나 '보행성 식도 임피던스-산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의 역류에 대한 수치 기준은 서양보다 낮다.

치료제인 위산분비 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때, 가능하면 매일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않고, 증상이 심할 때 며칠간 복용하고 증상이 사라지면 중단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면 장기간의 약물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과체중이나 비만한 경우 체중감소가 위식도 역류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적인 처치는 장기간 위산분비 억제제 투여를 대체할 수 있지만, 수술 전 반드시 위식도 역류질환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책임연구자인 이광재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최근 10년간 급격히 늘고 있지만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고, 아시아 각국이 서양과 다른 질병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한국 및 아시아에 적합한 지침을 마련하고자 하였다"고 밝혔다.

또 "환자 증가와 함께 치료제인 위산분비 억제제의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약물의 과다 사용과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서 환자중심의료기술 최적화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한국인 위식도 역류질환에 적합한 유지 치료법을 찾기 위해 전국 25개 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가 지난 2020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지침은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아시아 공식학회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IF 4.924) 2021년 10월호에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서울 진료지침'이란 제목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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