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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학술대회 가능성 충분…학회 뉴노멀 준비해야"

발행날짜: 2021-04-12 05:45:56

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새싹이 피어나고 생명이 움트는 따뜻한 봄 한가운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하게 돼 기쁩니다."

대한내분비학회 홈페이지에서 학술대회란을 클릭하면 가장 먼저 뜨는 건 동영상이다. 김민선 학술이사가 춘계 학술대회 소개를 맡았다. 시간표, 방 번호, 강좌명 등 텍스트 정보에 불과했던 딱딱한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 내분비학회는 코로나19 뉴노멀 상황에서 학회의 진화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학회 역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로 기획됐다. 라이브로 송출되는 동영상 채널만 세 개에 달한다. 온라인에는 볼 수 없는 오프라인 전용 강좌도 마련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 취해 새로운 변화상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번 학회의 취지. 9일 학술대회장에서 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을 만나 춘계학술대회의 주제 및 운영 방식,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들었다.

학술대회를 소개해달란 요청에 이사장은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김민선 학술이사를 전면에 내세운 소개 동영상을 먼저 보여준 건 그만큼 새로운 시도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

유 이사장은 "학술대회의 운영 및 기획은 학술이사의 전적인 몫"이라며 "이번엔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그는 "코로나19라는 뉴노멀 상황에서 학회들이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대면, 비대면의 구분이 필요없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비대면이 오히려 대면을 대체하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지식을 전달하는 새로운 틀로서 비대면 플랫폼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지식을 여러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채널만 세 개다. 각자 원하는 강좌를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고 현장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하이브리드 방식 도입을 위해 적자도 감수했다.

유 이사장은 "온라인으로 세 채널을 스트리밍 하려면 최소 1억 5천만원이 필요하다"며 "운영진끼리는 우스갯소리로 페라리 차 가격을 온라인에 쏟아부었다는 말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넷플릭스에 익숙한 세대들이 많아 온라인 동시 접속자 수만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해 오프라인 대비 두 배 이상 경비가 들었지만 그만큼의 효과는 충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질문을 받아 답을 주는 방식을 채용, 강의별로 다양한 질의가 쇄도했다는 후문. 직접 단상에 나와 마이크를 잡고 질문, 답변하는 방식에 부담감을 느끼는 회원들도 쉽게 참여가 가능한 소통 창구가 마련됐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는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결합 시도도 진행됐다. 강연자가 발표는 녹화 동영상으로 하고, 토론 및 질의는 현장 패널들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즉석에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유 이사장은 "텍스트와 같이 고지식한 방법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정답인 줄 알았는데 시공을 초월해서 외국에 있는 강연자와도 함께 하는 단계까지 오게 됐다"며 "이번 학회는 대면이 갖고 있는 중요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온라인 방식의 유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점이 오프라인 참여 인원들의 더욱 돈독한 스킨십 형성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만남의 기억이 동지애처럼 더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참여자들 95%는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이라며 "최근 백신 접종자들에게 백신 여권 발급 이야기가 나오는 것처럼 정부가 학회 활동 활성화를 위해 이와 유사한 제도를 학회에 지원책으로 제시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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