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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발생 논란속 '1회 접종' 얀센 백신은 안전할까?

발행날짜: 2021-04-09 05:45:56

모더나·화이자 백신, 1회 접종 예방률 80% 기록
전문가들 "면역 지속성·보관 용이성 등 따져야"

1회 접종으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갖는 얀센사의 백신이 허가되면서 접종 회수에 따른 예방률, 접종 단가에 따른 효용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 백신은 2회 접종을 근거로 허가됐지만 최신 데이터에서는 1회 접종만으로도 얀센사 백신 예방률을 웃도는 수치를 보여 단순히 접종 회수만을 가지고 편익을 따지긴 쉽지 않은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허가 당시 근거가 된 예방률 자료 및 최신 연구에서의 예방률, 가격 비교를 통해 백신별 효용성을 비교했다.

7일 허가된 '코비드-19백신 얀센주'는 미국 얀센사가 개발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18세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고, 0.5mL 1회 접종이 가능하다. 보관조건은 영하 25~15℃에서 24개월이다. 임상 결과 투약 14일 후 66.9%의 예방효과를 나타났고, 28일 이후에 66.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자료사진
지난달 5일 허가된 '코미나티주'는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mRNA 백신으로, 16세 이상에서 접종 가능하고 0.3mL 1회 접종 3주 후에 추가 접종해야 한다. 보관조건은 영하 60~90℃에서 6개월이다.

예방률은 다국가 16세 이상 3만 6523명(백신군 1만 8198명, 대조군 1만 832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확진자가 백신군에서 8명, 대조군에서 162명이 각각 발생해 약 95%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2월 10일 허가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는 바이러스벡터 방식 백신으로 예방효과는 약 62%로 WHO 등 코로나19 백신 효과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예방효과 50% 이상)을 만족했다.

18세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며, 0.5mL씩 4~12주 이내에 2회 투약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백신도 1회 접종 80% 예방률

1회 투약이 가능한 얀센이 66% 대의 예방률을 보이면서 비용 효과성에 대한 평가도 불붙을 조짐이다. 얀센의 1회 투약 비용은 10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근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의 1회 투약 시 예방률이 얀센사를 웃돈다는 점.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역시 1회 접종으로도 예방률이 80%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0년 12월 14일부터 2021년 3월 13일까지 미국 8개 지역에서 의료인, 응급구조원, 필수의료인력 등 39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예방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예방률은 1차 접종 시 약 80%, 2차 접종 시 90%로 집계됐다.

모더나의 백신 가격은 1도즈당 35달러 선, 화이자 백신은 20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1회 접종 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얀센사 백신(10달러) 보다 예방률이 높을지 몰라도 가격 대비 경쟁력은 떨어진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내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2월 26일부터 한달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76만 3618명과 접종을 받지 않은 일반인 사이의 코로나19 발생률을 비교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차 접종만으로도 86%의 예방률을 갖는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도즈당 가격은 약 4달러 선. 1회 접종만 놓고 보면 얀센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예방률은 약 20%p 높은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산술적으로 이렇게 효용성을 분석할 수 있을까.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쉽게 말해 (예방률) 숫자는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며 "장기간 면역원성이 유지되는지, 방어항체가 유지되고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최소 3년간의 장기간 검증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0%대로 다소 예방률이 떨어져도 1차 접종만으로 면역 효과가 6개월 이상 오래갈 수 있다거나 상대적으로 예방률은 높은데 면역 효과 유지 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해 2차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효용성 판별 기준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 예방률 한 기준으로 분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방률이 숫자로 표기되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산술적으로 비교해 이 백신이 더 낫다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현재 데이터들은 불완전하고 각 백신은 플랫폼 방식 차이에 따른 생산 단가에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백신이 싸다, 비싸다를 논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백신의 효용을 접근성 측면에서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염학회 관계자는 "얀센사 백신은 1회 접종이 가능하고 보관조건은 일반 냉동보관 온도에서 최장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효용을 가질 수 있다"며 "반면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정도에서 6개월만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 백신은 사용처에 따라 효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백신의 효과를 비교하려면 접종 회수에 따라 예방률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변이에 따른 효과 유지까지 따져봐야 한다"며 "화이자 백신을 유통하기 위해선 별도 보관 시설 구비가 필요하다는 점, 아직 국내에 각 제약사별 백신 수급이 원활치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금 시점의 효용성 판단은 섣부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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