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소장 강성웅)는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병원 3층 중강당에서 호흡재활센터에 등록된 환자 중 2018학년도 대학 새내기가 되는 학생과 영예로운 대학 졸업을 맞이하는 학생들에 대한 입학과 졸업의 축하 자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각종 신경근육계 희귀질환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걷는 것은 물론 사지마비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호흡근육 약화로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 생명까지 위협받던 환우 14명과 가족, 호흡재활치료에 매진해온 의료진과 경제적·물질적 지원을 해준 후원단체 관계자들이 모인다.
강성웅 소장은 "호흡재활치료를 처음 도입했을 때만 해도 인공호흡기 없이는 생명 유지가 힘든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대해 동료 의사들조차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며 "적절한 의료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경제 사회적인 여건만 어느 정도 갖추어진다면 많은 환자들이 이들처럼 우뚝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재활의 가장 큰 장애물은 사회적 인식이기에 범사회적으로 이런 행사들을 통해 호흡부전 환자들에 대한 선입관이 바꿔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소장은 지난 2000년부터 우리나라에 호흡재활치료를 도입해 희귀난치성 신경근육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수년째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김석훈 씨와 포미닛의 멤버였던 전지윤 씨도 참여해 환우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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