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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주기' 감사는 옛말, 의협 특별감사단의 실험

발행날짜: 2016-08-31 05:00:57

대책없는 지적 대신 구체적 대안 제시…감사실명제에 성과기재까지

구성과 활동 모두 유례를 찾기 힘들었던 대한의사협회 특별감사단이 새로운 실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감사보고서가 정치적 편향성이나 신뢰성에 의심이 가는 등 일명 '망신주기용 감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수용, 지적에 치중하기 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30일 의협 특별감사단은 의협회관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6월부터 두 달간 활동한 감사 총괄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의협 감사단은 대의원회의 정관 위반 사례를 겨냥해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가 "대의원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감사단이 되레 대의원회를 감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특별감사단의 구성이나 회무-회계로 분리해 감사보고서를 채택한 것은 성난 대의원들의 기존 감사단에 대한 직설적인 '보이콧' 선언인 셈.

특별감사단 역시 공정성과 타당성, 신뢰성을 최우선 목표로 감사실명제와 성과 기재 등 실험에 나섰다.

이철호 감사단장은 "회무와 회계로 분리해 감사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이나 회무 전체에 대한 특별감사단 구성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며 "많은 이목이 쏠린 만큼 엄정성, 공정성, 타당성, 신뢰성에 기반이 되는 감사를 실시코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의원총회 수임사항의 일회성 감사보고로 끝나는 것이 아닌 1년 동안 축적된 회무 보고 자료를 분류, 분석해 의협 회무감사의 기준점을 제시하려는 목표를 세웠다"며 "대의원, 회원 및 임직원 모두가 오랫동안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문제점 지적에 치중하기 보다 협회가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뒀다는 점.

실제로 감사단은 '망신주기용 감사'를 지양하고 성과를 함께 기재하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각 소관이사 업무별 감사 내용을 보면 우선 이사의 역할을 설명하고 업무별 성과 기재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기획이사의 경우 "기획이사는 회원들의 요구, 대의원회 수임사항, 주요 회무 목표를 명확히 파악해 협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창조적인 아젠다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할을 설정해줬다.

이어 제2차 의정합의안에서 보험심사에 대한 이의 신청 절차 강화, 차등수가제 폐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12개 완료를 성과로 고평했다.

지적 사항은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감사단은 ▲공공의료에 대한 의협의 입장 정리 ▲메르스 역학조사관 역할을 한 공보의 회원에게 적절한 포상 ▲국민 대상의 감성 홍보 ▲생명보험협회와 의료심사자문위원회 MOU 진행으로 의료감정 사안 공신력 확보 ▲정책국 업무 완화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용진 특별감사는 "특별감사 활동으로 인해 의협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새로운 각오로 전 임직원이 합심할 기회를 마련코자 했다"며 "감사라는 것이 의사회원의 권익을 한층 신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능수 감사 역시 "감사단과 집행부는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발전을 해야 하는 동반자기 때문에 협회가 복지부동이라는 오해를 풀고 싶었다"며 "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감사 실명제를 통해 책임감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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