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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의학박사…허울뿐인 학위 이제는 바꿔보자"

발행날짜: 2015-04-01 05:43:10

의학교육평가원 "올해 말까지 효율적 학위 제도 정착 위한 대안 마련"

수십년간 논란이 지속된 의학박사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추진된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의해서다.

이미 간판에 불과해진 학위 제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에서 시작한 이번 논의를 통해 의평원은 올해 말까지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임상 계열 의학 석·박사 학위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오는 4월 9일 공청회를 통해 중간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덕선 의평원장은 "임상 의학 학위제도의 문제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공의 수련과 관련한 교수들의 의견을 듣고자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과연 의학 석·박사 학위가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세의대 양은배 교수가 임상 계열 박사 학위의 쟁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아주의대 채수진 교수는 학위 과정 교육 현황과 문제점 분석 연구를 공개한다.

의평원은 지금까지 진행한 연구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의학 석·박사 학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수십년간 논란이 이어져온 학위 제도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것이다.

안덕선 원장은 "우리나라는 미국식 전문의 제도와 유럽식 학위 제도를 병행하고 있는 특이한 구조"라며 "이로 인해 많은 문제점과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뚜렷한 개선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학 석·박사 학위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전문의를 취득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껍데기만 남은 학위 제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은 수십년간 지속됐다.

또한 대부분의 의사들이 전공의 과정 등에 논문만 제출하는 형식으로 학위를 취득하면서 '나일론 박사'라는 지적까지 나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로 인해 논문을 대필해 주거나 별다른 심사없이 논문을 통과시켜주는 관례가 생겨났고 이 와중에 금품이 오가며 경찰에 적발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지난해만 해도 원광의대 교수 11명을 비롯한 의사 27명이 금품을 받고 의학 석·박사 학위를 팔다가 적발돼 대부분 기소를 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교육부 등이 의대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자체적으로 학위 부정발급 사태를 집중 점검하도록 조치하는 등 정부도 나서고 있지만 '나일론 박사'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과연 이번에 의평원이 이러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현명한 대안을 내놓을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의평원 안덕선 원장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대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석·박사 학위가 전공의 수련은 물론 의과학 학위 등 대학원 교육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관련 단체와 논의도 필수적"이라며 "전임 교수 자격 등의 문제도 있는 만큼 효율적인 학위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부분들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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