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만 28만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디스크 입원환자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폐렴과 백내장 입원환자를 앞질러 입원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다발생 순위 상병에 대한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14년 입원 다발생 순위 1위는 디스크로 연간 27만9000명이 진료 받아 전년 대비 4만2000명(17.9%)이, 5년 전에 비해 11만8000명(73.1%)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디스크의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4.7%로 2010년에는 진료인원이 16만1000명으로 다발생 순위 7위였으나, 매년 크게 증가해 2014년에는 27만9000명으로 1위로 올라섰다.

디스크는 연령별로 남성은 30대에 3만6000명, 여성은 50대에 4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전에 비해 증가한 진료인원도 각각 1만5000명, 2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목 디스크로 알려진 '경추간판 장애'는 남, 녀 모두 50대 진료인원이 각각 1만1000명, 1만60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다발생 상위 5순위 질환은 디스크(27만9000명)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6만6000명), 노년성 백내장(25만1000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22만2000명) 순이다.

입원환자와 달리 2014년 외래 다발생 순위 1위는 흔히 감기로 불리는 '급성 기관지염'으로 연간 1508만4000명이 진료 받아 전년 대비 23만6000명(1.6%)이, 5년 전에 비해 280만1000명이(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는 주로 3, 4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며 8월까지 감소하다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4월 평균 진료인원이 약 29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9월에 전월대비 53.7% 증가해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관계자는 "2011년과 2014년을 비교한 결과 소아·청소년은 호흡기 질환자가, 성인은 치과 질환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0~10세에서는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료인원이 27만1000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11~20세에서는 '급성기관지염'의 진료인원이 16만1000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아 및 청소년 세대의 경우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