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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어리 병원 셔틀버스…있어도 민원 없어도 민원

발행날짜: 2015-02-07 05:56:12

대학병원들, 신설과 폐지 무한 반복…"차라리 법으로 하자"

지하철 역사나 버스 정류장에서 병원 주요 건물까지 운행하는 병원 셔틀버스가 대학병원들의 최대 골칫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의 민원에 노선을 신설하면 대중교통 업계의 반발로 다시 폐지하고 또 다시 신설 요구가 들어오는 무한 반복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A대학병원은 2월 1일부로 인근 역사에서 병원 정문까지 운행하던 셔틀버스 노선을 전면 폐지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셔틀버스로 대중교통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노선 폐지를 결정했다"며 "해당 버스는 교직원 출퇴근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병원이 지난 2010년에도 셔틀버스를 운영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2012년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2014년부터 다시 노선을 재개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환자, 보호자들의 민원과 대중교통 업계의 민원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병원이 지난 2010년 셔틀버스를 도입하자 인근 대중교통 업계들이 해당 구청과 서울시청은 물론, 병원 게시판까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셔틀버스로 인해 병원으로 가는 손님들이 크게 줄면서 수익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자 해당 구청은 셔틀버스가 자칫 환자 유인행위가 될 수 있는 만큼 구청에서는 운행 자제를 요구했고 결국 이 병원은 노선을 폐쇄해야 했다.

문제는 이후에 일어났다. 셔틀버스가 없어지자 이제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특히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버스를 운영중이라는 점에서 서비스가 떨어진다는 평가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병원이 2014년 다시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유다. 그러나 악순환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시 노선버스 기사들의 민원이 쏟아지면서 결국 버스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이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의 또 다른 대형병원도 최근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2가지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영해 왔지만 인근 지하철역에서 출발하는 하나의 노선만 남기고 나머지 노선을 폐쇄한 것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지역 노선 버스에서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민원을 계속해서 제기하면서 결국 구청에서 중지해 달라는 공문이 나왔다"며 "어떻게든 노선을 유지하려 했지만 불가항력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후 이 사실을 모르는 환자들은 계속해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라리 관련 법령으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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