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제약·바이오
  • 국내사

리베이트 조사에 급여 퇴출…제약 '사면초가'

이석준
발행날짜: 2010-02-08 06:45:50

"신성장동력 산업이라면서 벼랑끝 내모냐" 불만 팽배

제약업계가 마치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지난 5일 발표된 고혈압약 목록정비 경제성 평가에서 전체 대상품목의 70% 이상이 급여 퇴출된다는 충격적인 결론에 망연자실했고, 복지부, 공정위 등 정부기관의 계속되는 조사에 녹초가 됐다.

이쯤 되자 업계에서는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제약산업을 오히려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우선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 김진현 교수팀이 발표한 고혈압약 목록정비 경제성 평가는 제약업계에게 가히 메가톤급 뉴스였다.

기등재 고혈압약 832품목 중 최저 604품목(75.3%)에서 최고 762품목(92.5%)이 금여 제외된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교수팀은 개별 고혈압약이 혈압강하력,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 이환률 감소 등의 효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하에 고혈압약 급여 퇴출 기준을 비용효과성으로 정했다.

한마디로 오리지널이나 제네릭이나 효능이 같으니 비싼 약을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 김 교수팀의 결론이다.

이에 다국적제약사 모 관계자는 "연구 발표는 (목록정비보다는) 사실상 최저 제네릭 수준의 약가인하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며 "향후 논의 절차를 거친다고 하지만, 이미 시나리오는 다 짜여있는 거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국내 모 제약사 관계자도 "이렇게 되면 업계의 80%가 망한다"며 망연자실했다.

제약업계를 옥죄는 건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들어 크게 잦아진 복지부, 공정위 등의 정부기관 조사는 이미 예삿일이 된지 오래다. 2월에만 11개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4일에는 복지부가 국내외 상위제약사인 동아제약, 종근당, GSK, 노바티스를 조사했고, 지난 2~4일에는 공정위가 지난해 4월 의약품 유통거래 현지조사에서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로 지목 받은 7개사를 기획조사했다.

7개사는 서울제약, 삼성제약, 한국웨일즈제약, 파마킹, 이연제약, 한국BMI, 삼진제약이었다.

복지부 조사는 리베이트 제보에 따른 사실 확인 차원으로 실시된 것으로 파악됐고, 향후 약 15개사로 조사가 확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모 제약사 임원은 "이렇게 조사가 잦으니 한숨만 절로 나온다"며 "제약업계를 살릴려고 하는지 죽이려고 하는지 의도 자체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달 내에 주는자 받는자가 모두 처벌되는 '쌍벌죄'와 저가구매인센티브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저가구매인센티브제는 제약업계가 시행 자체를 크게 반발하는 제도로 병원이 약을 싸게 사면 그 차액의 일부를 병원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