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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사회로 연락합시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6-09-21 07:13:19

송계승 회장(성남시의사회)

"일단 의사회로 연락합시다."

성남시의사회 송계승 회장(송계승 산부인과)은 이를 의사회가 주창하고 있는 모토라고 설명했다.

회원들이 어려운 문제나 불편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사회가 나서서 적극 돕겠다는 의지이다. 이름뿐인 의사회가 아닌 실제로 회원들 곁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겠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취임 4개월째를 맞이한 송 회장의 우선 목표는 대외적인 활동보다는 의사회의 내실 다지기. 그는 취임하자마자 미등록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 의사회 입회를 권유하고 설득하고 고문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을 위촉해 회원이 의사회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회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의사회가 노력도 하지 않은채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회원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러한 제재는 결국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성남시의사회는 오는 23일 야탑동 새천년컨벤션센터에서 창립 33주년 기념 '생일잔치'를 성대하게 개최하는데 이 행사 역시 회원들에게 의사회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자리.

사실 성남시의사회는 회원의 참여율이 높고 활발히 활동하는 의사회로 정평이 나 있다. 성남시의사회는 개폐업이 잦은 분당을 끼고 있음에도 회비 납부율이 8~ 90%에 이를 만큼 참여도가 높으며 골프동호회와 축구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의사 사회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성남시의사회의 외부환경만 보아서는 개폐업이 많은 분당구를 끼고 있으며 회원 수가 600여명이 넘어 의사회 운영이 녹록치 않은 지역이다. 송 회장은 "국회의원이 된 신상진 전 의장을 중심으로 의쟁투의 본거지였다는 자부심과 전임회장의 노력으로 전통있는 의사회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의사회와 송 회장의 시선이 대내 업무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성남시의사회가 5년간 펼쳐온 주치의운동을 경기도의사회와 약사회 등 지역 보건의약단체들이 참여하는 We-start 운동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의사회 주최의 시민건강걷기대회는 성남시 후원의 '건강축제'로 승격될 만큼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성남시의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은 매년 학생2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는 사업. 이미 지난 7월 1일 회원들에게 공고를 냈는데, 회원들로부터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회장은 "회원들의 반응이 '이런 좋은 일을 하느냐'면서 폭발적이었다"면서 "장학생 1기, 2기 꾸준하게 지원하고 장학금 외에도 문화혜택을 제공하면서 이들이 의사회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내외적으로 모범적인 성남시의사회를 "투쟁보다는 합리적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며 강조하는 송 회장이 어떻게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지 유심히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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