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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이어 종근당까지…장남이 가장 많이 받았다

발행날짜: 2026-10-10 01:12:12 업데이트: 2026-10-10 0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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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회장 보유주식 전량 세 자녀 증여
장남 이주원 상무 종근당 2대 주주 올라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이 지난해 경보제약에 이어 장남 이주원 개발전략센터장(상무)에게 가장 많은 종근당 주식을 넘겼다. 주요 사업회사 지분을 장남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배분하면서 3세 승계 구도가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그룹 경영권 승계까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이 상무가 종근당 2대 주주로 올라섰지만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종근당홀딩스에서는 이 회장이 여전히 지분 33.7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은 사업회사 종근당 지분 전량을 세 자녀에게 넘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8일 이 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131만8807주를 세 자녀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9.5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실제 증여는 지난 2일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종근당 직접 보유 지분율은 기존 9.55%에서 0%가 됐다.

세 자녀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받은 사람은 장남 이 상무다. 이 상무는 전체 증여 물량의 약 40%인 52만8807주를 증여받았다. 보유 주식은 기존 20만4813주에서 73만3620주로 늘었으며 지분율도 1.48%에서 5.32%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재 최대주주인 종근당홀딩스(지분율 26.70%)에 이어 종근당 2대 주주가 됐다.

장녀 이주경 씨와 차녀 이주아 씨는 각각 39만5000주를 받았다. 두 사람의 보유 주식은 각각 16만2516주에서 55만7516주로 증가했다. 지분율도 각각 1.18%에서 4.04%로 상승했다.

이번 증여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앞서 진행된 경보제약 지분 이전에서도 같은 배분 방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회장과 부인 정재정 씨는 지난해 9월 보유 중이던 경보제약 주식 95만7503주를 세 자녀에게 증여했다. 당시 이 상무가 35만7503주를 받았고 이주경 씨와 이주아 씨에게는 각각 30만주가 돌아갔다. 경보제약에 이어 종근당에서도 장남이 두 동생보다 많은 주식을 받은 것이다. 개별 증여 규모만 놓고 보면 두 차례 모두 장남 약 40%, 두 딸 각각 약 30%의 배분 구조가 나타났다.

주요 사업회사에서 이 상무의 직접 보유 지분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장남을 중심으로 한 후계 구도도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상무의 그룹 내 경영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그는 2018년 종근당산업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뒤 2020년 종근당 개발기획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이사로 승진했고 올해 1월에는 상무에 올랐다. 종근당 신약 개발과 연구개발 전략을 담당하는 조직을 이끌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종근당도 최근 연구개발 조직과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제형·개량신약 등 기술연구를 담당하는 뉴라테온을 출범시켰다.

주요 개발 과제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후보물질 CKD-508,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 CKD-513, c-MET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CKD-703 등이 있다.

지난 6월에는 경기 시흥 배곧지구에 바이오복합연구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3925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종료 예정일은 오는 2028년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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