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주주환원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높은 배당성향이 필요한 '고배당기업'에만 27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가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 역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 공시 등에 따르면 최근 약 29곳의 제약‧바이오기업(의약품제조업 기준 지주사 등 제외)이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했다.
이같은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는 고배당 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주도했으며, 실제로 27개 기업이 고배당기업에 속했다.

■ 고배당 기업 27곳…일부 배당성향 100% 넘어서
고배당기업이란 조세특례제한법 및 같은 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배당소득 과세특례 대상기업을 말한다.
이를 위한 요건으로는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법인 중 직전 사업연도에 발생한 배당소득이 기준연도(2024년 12월 31일이 속한 사업연도)보다 감소하지 않아야 하고, ▲직전사업연도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직전사업연도 배당성향 25% 이상 이면서 직전사업연도 배당금액이 전전 사업연도 대비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즉 배당금을 확대한다고 해도 배당성향 등 주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고배당기업으로 이름을 올릴 순 없다.
또한 고배당기업의 경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을 결의한 날의 다음 날까지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 사실을 포함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즉 지난 3월 마무리 된 주주총회에서 총 27곳이 고배당기업에 해당하는 배당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고배당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일양약품, 유나이티드, 고려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유유제약, 경보제약, 케어젠, 부광약품, 중앙백신, 비씨월드제약, 바이오노트, 쎌바이오텍, 티앤엘, JW생명과학, 명인제약, 안국약품, 일성아이에스, 삼아제약, JW중외제약, 씨젠, 파마리서치, 경동제약, 바이오플러스, 한국비엔씨, 메타바이오메드, 대화제약(공시일 기준순) 등이다.
주목할점은 배당성향이 압도적인 기업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배당성향이 100%를 넘는 기업이 4곳, 70% 넘는 기업도 5곳으로, 상당수의 기업이 요건을 훌쩍 뛰어 넘는 배당성향을 보였다.
실제로 일성아이에스는 737.2%, 경보제약은 656.6%, 대화제약은 160.06%, 케어젠은 106.26%로 순이익을 뛰어넘는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또한 부광약품은 98.21%, 경동제약은 97.6%, 안국약품은 96.17%, 씨젠은 95.5%, 한국비엔씨는 76.8%로 높은 배당성향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비씨월드제약과 바이오노트는 배당성향 25%로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에 맞췄다.
여기에 파마리서치와 메타바이오메드는 25.9%로 배당성향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전전 사업연도 대비 직전 사업연도 이익배당금액 증가율이 218.7%, 314.9%로 큰폭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 배당성향 낮아도 기업들 배당 확대 박차
여기에 고배당기업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올해 국내 제약사들은 역대급 배당을 이어간 기업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에서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배당금이 많아도 순이익의 증가 등에 따라 배당성향은 낮을 수 있다.
이에 높은 배당금을 기록해도, 순이익의 증가 등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고배당 기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다만 이들 역시 배당금의 확대 등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주주 입장에서는 들여다 볼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유한양행의 경우 올해 총 배당금액이 448억원에 달하며 배당금을 큰폭으로 늘렸으나 당기순이익의 급증 등에 따라 배당성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올해 현금 배당을 진행한 기업 중 고배당기업에 들지 못한 기업이 46개사에 달했으며, 특히 동아에스티 등 감액배당을 추진해 비과세 배당을 추진하는 기업들 역시 있었다.
또한 한미약품 253억원, 녹십자 171억원, 보령 135억원, HK이노엔 116억원 휴온스글로벌 107억원, 휴온스 107억원, 에스티팜 103억원 등 총 배당금액이 100억원이 넘는 기업도 있었다.
이처럼 제약·바이오업계가 차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주주 환원을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배당 확대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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