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항암제 분야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이 항암제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돌입했다.
특히 단순히 약을 많이 파는 것을 넘어 오리지널 판권을 직접 사들이고 자사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행보에 돌입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4일 보령이 발표한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 라이선스 인 계약은 앞서 보령이 구축해온 항암제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엑스포비오는 세계 최초의 선택적 XPO1 억제제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재발·불응성 환자에게 유일한 대안이 되는 'First-in-class' 신약이다.
이번 도입으로 보령은 혈액암 진단 초기부터 말기 치료까지 대응 가능한 8종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는 국내 혈액암 환자가 어떤 단계에 있든 보령의 치료 옵션을 거치지 않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달부터는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도 2차 이상 치료에서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 볼륨은 물론,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또한 보령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압도적인 매출 성장이다.
과거 다국적 제약사 약을 대신 팔아주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권리를 사온 오리지널 품목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 큰 변화다.
실제로 보령의 LBA(Legacy Brand Acquisition) 품목들은 자사 생산 전환 이후 매출 총이익률(GPM)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상승한 60~7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이상 급증한 비결도 이 덕분이다.
2023년 상반기 기준, 항암제 매출이 1061억원에서 2024년 2월 2170억원으로 약 1년새 약 1000억원의 매출이 성장했다.
보령은 국내 점유율 1위에 그치지 않고 탁소텔의 글로벌 판권을 활용해 '역수출' 모델을 구상 중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항암제 전용 생산 라인을 가동해 전 세계 시장에 직접 물량을 공급하면서 단순 국내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항암제 공급 허브(Hub) 도약을 구상 중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보령은 이미 매출로 1위를 입증했다"며 "항암제 사업에서 창출한 막대한 현금을 다시 신약 파이프라인과 추가 LBA에 쏟아붓는 '승자독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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