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WHX 2026로 떠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현지에서 의미있는 파트너를 찾으며 새 판로를 열어가고 있다.
각국 정부는 물론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 기회를 확보하며 중동을 포함한 인접 시장 진출의 기회를 마련해 나가고 있는 것.

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3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진행중인 WHX 2026에서 국내 기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웨이센은 전시회 현장에서 UAE 의료기기 전문회사 다피르 메디컬(Dhafir Medical)과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UAE 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한 의료진 대상 의료 AI 교육 및 임상 활용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웨이센이 아부다비 소재 의료기관에 웨이메드 엔도를 도입, 운영하며 레퍼런스 병원을 확보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현지에서 해당 병원 의료진이 직접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활용성과 진단 보조 효과, 워크플로우 개선에 대한 실제 도입 성과를 홍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UAE 지사가 양사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매칭하며 가교 역할을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UAE지사 이영호 지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AI 기술이 중동 시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사 네트워킹을 지원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K-AI의 중동 내 확산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피르 메디컬은 아부다비에 본사를 두고 UAE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갖춘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특히 UAE 보건부(Ministry of Health) 산하 의료기관을 비롯해 SEHA, DHA, EHS 등 주요 공공 의료기관과 민간 병원 그룹, 전문 클리닉 등 폭넓은 병원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웨이센은 다피르 메디컬의 의료 네트워크와 현지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UAE 내 병원 및 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웨이메드 엔도의 도입을 확대하고 중동 전반으로 AI 내시경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다피르 메디컬 대표이사 사므라(Dr. Samar)는 "웨이메드 엔도는 UAE 의료기관들이 요구하는 높은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특히 정부 병원과 민간 의료기관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성과 실증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중동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웨이센은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웨이메드 엔도로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창출하며 사업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도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클라리파이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UAE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주요 거점 국가의 유통망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일단 클라리파이는 기존 CT 검사의 고질적 문제였던 방사선 피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클라리씨티 에이아(ClariCT.AI)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저선량으로 촬영된 CT 영상의 노이즈를 제거하고 선명도를 복원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방사선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의료진은 고화질 영상을 바탕으로 정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함께 전시하고 있는 클라리씨티 에이스(ClariCT.ACE) 역시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 조영 증폭 기술을 통해 조영제 투여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영상의 대조도를 유지해 준다. 이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가의 조영제 사용량을 줄여 의료기관의 경영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는다.
그 외에도 클라리파이는 폐 질환 자동 분석 솔루션인 클라리펄모(ClariPulmo)와 골밀도 측정 및 골절 진단 AI 클라리오스테오(ClariOsteo), 복부 CT 기반 대사질환 분석 도구 클라리메타보(ClariMetabo)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클라리파이는 이미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 중인 중동 의료 IT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프로젝트와 UAE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 기조에 맞춰 현지 대형 병원 및 국영 의료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클라리파이 USA 해리 지사장은 "중동 시장은 첨단 의료 기술 도입에 매우 적극적이며 특히 환자 안전과 진단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WHX Dubai 현장에서 진행된 다수의 파트너십 상담이 실제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파이 김종효 대표는 "WHX Dubai 2026은 클라리파이의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중동 지역 의료 데이터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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