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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함께 잡는 최적 조합은?

발행날짜: 2025-09-18 05:30:00 업데이트: 2025-09-18 09:35:18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고정용량복합제 최적 성분 모색
"대사증후군 당뇨 위험 수직 상승…발사르탄·피타바스타틴 유용"

12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5에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두 질환을 한번에 관리하기 위한 최적 조합 성분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함께 존재할 때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단순 합보다 훨씬 커진다.

실제 연구들에서 혈압과 LDL-C를 각각 10% 낮추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50%까지 줄어드는 시너지 효과가 관찰된 것. 질환 위험도에 있어서나 치료에 있어서나 소위 1+1은 2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에 두 지표를 동시에 조절하는 전략과 더불어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고정용량 복합제(FDC)의 최적 조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5에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두 질환을 한번에 관리하기 위한 최적 조합 성분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

런천 심포지엄 발표를 맡은 연세의대 이찬주 교수(심장내과)는 "고혈압 환자의 6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다"며 "복합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는 더욱 강력한 목표치 설정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FDC를 복용하는 경우 분할복용요법을 받는 경우보다 1차 예방군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MACE)을 38%, 2차 예방군에서도 24%줄였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있어 이는 단순 복약 순응도 개선을 넘어 실제 임상결과까지 연결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의대 이찬주 교수(심장내과)

문제는 개별 환자의 증상, 질환 위험도만큼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복합제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 해법은 뭘까.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가진 사람은 대사증후군 스펙트럼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게 올라간다. 고혈압만 있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2배, 이상지질혈증만 있는 사람보다도 1.5~2배 정도 높아지고, 두 가지가 동반되면 그 효과가 누적돼 위험도가 수직 상승한다.

실제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같이 있는 경우, 향후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정상군 대비 약 3~5배 증가하고 특히 내당능장애(IGT) 상태에서 이 두 가지 위험인자가 겹치면 상당수가 수년 내에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위험도를 반영, 한국형 FDC 최적 조합으로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상품명 리바로브이)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고혈압 1차 약제 중 티아지드계 이뇨제나 베타차단제는 당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칼슘길항제는 당대사에 대한 개선 효과가 없다. 따라서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 환자에서는 ARB 계열이 유리하다"며 "발사르탄은 대규모 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ARB로서 IGT환자의 당뇨 발생률을 낮춘 결과가 있어 대사적으로 안전한 프로파일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스타틴 성분과 관련해 그는 "피타바스타틴은 중등도 강도의 스타틴이지만 아시아인에서 효과적인 LDL저하와 함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낮추면서 다른 스타틴 대비 신규 당뇨 발생 위험을 덜 높이는 특징이 있다"며 "즉, 혈당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지질 수치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조절해야 하는 환자, 특히 당뇨병 전 단계와 같은 대사 고위험군에서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은 최적의 옵션이라는 게 그의 판단. 환자의 약제 수를 줄여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당대사 악화 없이 장기적인 심혈관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널토론에서도 이러한 적용 전략이 확인됐다.

한 패널은 "경계성 당뇨 환자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 대신 피타바스타틴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서 "MI 병력이 있거나 관상동맥질환 환자처럼 LDL-C 목표가 엄격할 때는 고강도 스타틴을 선호하지만, 환자 특성에 따라 피타바스타틴이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찬주 교수 역시 "2차 예방에서는 고강도 스타틴이 우선이지만, 당뇨 위험이나 근육 부작용을 고려할 때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제도 분명히 자리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좌장을 맡은 서울의대 박영배 교수(순환기내과)는 "1차 예방군에서는 부작용이 적은 약제와 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2차 예방군에서는 LDL-C를 최대한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엣 리바로브이는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와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가진 약제"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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