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허가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실로듀오정’의 경우 복합제 복용을 통한 순응도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임상시험 결과는 다소 미흡했으나, 오랜 기간 사용돼 온 성분들의 복합제라는 점에서 유익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페이지를 통해 ‘만성동맥폐색증 복합제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자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해당 회의록의 대상이 된 ’만성동맥폐색증 복합제‘의 경우 최근 허가 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실로듀오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중앙약심에서는 해당 복합제의 임상적 유익성과 함께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 효능‧효과(안)의 적절성을 논의했다.
결론적으로 보면 임상적 유의석이 있으며, 이에 이번에 허가된 효능‧효과가 적절하다고 판단됐다.
효능‧효과의 경우 당초 ’스타틴 복용중인 환자에서 만성동맥폐색증(폐색성 동맥경화증, 당뇨병성 말초혈관병증)에 따른 궤양, 동통 및 냉감 등 허혈성 제증상의 개선‘으로 신청됐으나 ’죽상동맥경화에 의한 만성동맥폐색증(폐색성 동맥경화증, 당뇨병성 말초혈관병증) 환자로서 로수바스타틴과 실로스타졸을 안정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경우 병용투여의 대체‘로 허가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참여 위원은 “복합제의 복약순응도는 높으며, 높은 복약순응도는 높은 임상 효과로 이어진다”며 “복합제의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것이 명백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위원 역시 “오랜 기간 동안 병용하여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부작용보다 유익성이 큰 약물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위원은 “3상 임상시험자료에 제한적인 요소가 있으나, 허가는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단일제에서 효과는 입증된 약물이고 환자에게 이점을 주기 위해 복합제로 개발한 품목이며 복합제에서의 효과는 좋을 것으로 임상적 유익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위원은 “임상시험의 결과는 FAS군과 PPS군에서 일관적인 결과를 나타내야 신뢰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PPS군 결과가 더 좋아야 하나, 선정기준 위반자의 결과가 더 좋았고, 위반자 영향으로 FAS군의 통계적 유의성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시험자의 상당 부분이 선정기준을 위반했으며, 해당 대상자는 FAS군에서도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sample size에 따라 신뢰구간의 범위가 달라지므로 신뢰구간이 예상되는 효과크기를 포함했다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위원은 “참여기관이 많아서 기관별 편차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임상시험이 적절히 관리되었다면 PPS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최종적으로는 임상시험 관리 미흡으로 인한 제한점은 있으나, 3상 임상시험을 포함해 동품목의 제출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안건 1에 대해서는 찬성 7명, 판단할 수 없음 1명으로 신청 품목의 유익성은 위해성을 상회하는 것으로 심의했다.
아울러 효능‧효과의 경우 일부 위원들이 스타틴 복용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로수바스타틴으로 한정된 것으로 스타틴으로 수정할 것 등을 제안했으나, 수행한 임상시험에 기반해야한다는 점에서 로수바스타틴으로 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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