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전자소재를 아우르는 첨단소재 CDMO 기업 아이티켐(대표이사 김인규)이 한국의 머크(독일머크기업)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는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상장 이후 추진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약품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현황 ▲의약품 CDMO 역량과 기술 경쟁력 ▲산업별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향후 투자 및 사업 확장 계획 등을 중심으로 아이티켐의 비전과 미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언론에 공개했다.
아이티켐은 의약품, 디스플레이, 기타(이차전지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첨단소재 CDMO 전문기업을 표방한다. 이중 의약품은 중간체와 원료의약품 생산이 주요 사업으로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독립계 CDMO 기업으로서 고객 맞춤형 공정 대응과 기술 유출 리스크 최소화라는 구조적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한국은 신뢰도 높은 생산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CDMO 시장의 성장세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티켐은 이러한 외부 환경에 발맞춰 R&D, 공정개발, 양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전주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25건 이상의 공정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실제 매출로 연결시키는 등 기술 사업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을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 올리고펩타이드,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와 같은 의약품 원료양산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의 40%를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역시 OLED 중심의 시장 재편과 AI 기반 고성능 디바이스 수요 증가에 따라 구조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업확대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현재 아이티켐은 삼성 LG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소재 1차 벤더 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OLED 소재 생산설비는 1단계 준공을 마친 초기 단계로 향후 설비 확대와 납기 대응력 제고를 통해 외형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최대 OLED 소재 기업인 UDC(Universal Display Corporation)의 계열사인 UDC Ventures로부터 아시아 최초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부가 소재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티켐은 이러한 고객사 기반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북 괴산에 대규모 설비 확장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소재 공장은 2단계 공사에 착수했고 의약품 소재 공장은 공모 자금을 활용해 내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청을 반영해 기획된 만큼 준공과 동시에 높은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회사가 삼성과 LG와 같은 대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두는 경우가 흔지 않다. 이런 사례는 기술경쟁력의 우수함을 의미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술 이전 기반의 신사업 전개도 본격화되고 있다.
아이티켐은 주력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BCBB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올리고펩타이드 및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공동 공정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해당 물질은 비만, 당뇨, 항암, 면역치료, 백신, 만성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대가 본격화되면 향후 의약품 부문 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이티켐은 중수 재활용 기술의 국산화에도 성공하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의 기술 독립 기반을 구축했다. 순도 80% 수준의 폐중수를 고순도(99%)로 승급할 수 있는 승급기를 개발해 제품화했고 올해 중 추가 설치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 전체 중수 수요의 약 22%를 자사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더불어 기술력 중심의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아이티켐은 기술 경쟁력과 유연한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설비 고도화와 기술 인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고 지속 가능한 첨단화학소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티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14,500원~16,100원, 총 공모금액은 290억 원~322억 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7월 17일~23일까지, 일반 청약은 7월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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