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동일 성분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활용중인 오젬픽이 건강보험 급여 등재에 나섰다.
성공 여부에 따라서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이 한껏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프리필드펜'의 급여를 다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월 국내 허가된 오젬픽의 경우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GLP-1 주사제로 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단독 또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투여한다.
이 가운데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2023년 오젬픽 급여에 도전했지만, 최종 단계로 여겨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과정에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전 단계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조건부 급여를 인정받아 건보공단과도 약가에 합의했지만 국내 제품공급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국내 제품공급에 불확실성이 발생함에 따라 예상 사용량 협상 과정에서의 문제가 결국 급여 적용 실패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2025년 상반기 오젬픽 급여 재도전에 나섰다. 이전 약가협상 과정에서 철회됐지만 다시금 심평원 논의과정부터 밟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전에도 약가에서는 합의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공급이슈가 다시 발생하지 않은 이상 제약사의 의지가 큰 만큼 충분히 급여 적용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경쟁 치료제라고 볼 수 있는 한국릴리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국내 출시와 급여 적용 시기를 현재 가늠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오젬픽이 급여로 적용된다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우선 확보할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더구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오젬픽이 당뇨병의 주요 동반 질환인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말초동맥질환 전반에 대해 효능을 입증 받은 만큼 국내 적응증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상급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오젬픽의 경우 국내 공급 이슈가 맞물리면서 급여 적용 추진이 철회됐었다. 문제는 비급여라는 걸림돌로 인해 환자 처방이 쉽지 않다는 점"이라며 "급여 적용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건강보험 재정의 제한으로 보험에서 100% 부담이 어렵다면 비급여가 아닌 50% 환자 부담금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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